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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이거저거 먹다 몸 다 망가져요”

산야초 2021. 6. 12. 21:07

“영양제 이거저거 먹다 몸 다 망가져요”

 간 혹사시키는 영양제 10가지

  • 글 | 유영서
  • 입력 | 2021.06.11

 

 현대인들은 수없이 많은 의학정보와 건강상식에 노출돼 어떤 약을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젊을 땐 전혀 문제없던 몸이 점차 나이들며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어느 날 느닷없이 내 몸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게 되면 뭐가 좋을지 찾아보게 된다..

 

 처음엔 종합비타민으로 시작해 점차 비타민C, 오메가 3, 유산균, 비타민 B, 루테인 등으로 확대해 구입하고 먹게 된다. 

 

 이와같이 건강을 챙기고 자기에게 필요한 영양제 등을 스스로 처방해 먹는 것을 셀프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이라고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이 셀프메디케이션을 하는 사람이 과거대비 5년사이에 40%나 늘었다고 보고되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으로 불리는 수많은 영양제들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정보는 딱 떨어지게 나와 있지 않다. 이것 저것 몸에 좋다고 막 먹다보면 간에 부담이 된다.  간이 안좋아지면 해독능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체내 염증도가 상승해 각종 통증들이 발생하고, 소화기능저하,  면역력 감소 등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간에 부담이 되는 영양제를 유튜브 '약이야기'를 참고해 알아보자.

 

 간을 혹사시키는 영양제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은 눈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증상이 있다. 또 몸에 가려움증이 생기며 간이 있는 오른쪽의 복통 , 피로감과 식욕저하 , 구역 구토, 체중저하 그리고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기도 한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간에 악영향을 주는 영양제는 다음과 같다. 

 

 1. 비타민A

 고용량의 비타민A는 간에 축적돼 독성을 유발한다. 보통 5000IU, 3000IU 단위로 복용이 권장되는데 40000IU이상 고용량을 먹으면 간독성이 확 올라가고 흡연자의 경우 폐암발병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2. 승마(升麻)

 갱년기 치료와 우울증에 많이 쓰이는 승마는 간염, 간손상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갱년기약을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 간이 안좋다면 주의해야 한다.

 

 3. 녹차추출물

 녹차를 마시는 것은 괜찮으나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 등이 들어있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은 간독성이 있다. 하루에 1.6g~10g 까지는 섭취해도 되지만 그보다 과용하면 안된다.

 

 4. 마황

 국내에서 마황은 의약품으로 분류돼 별 문제 없지만 한약 다이어트에 핵심성분으로 들어가고, 직구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 있는 제품이 있다. 식욕 억제 등의 효능이 있는데 과용하면 안된다.

 

유튜브'약이야기'캡처

 

5.후디아(Hoodia)

 간수치를 대놓고 높이는 성분이다.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체중감량을 돕는데 국내에 '바비톡스'란 제품이 있다.

 

 6. 노니

 노니는 여러가지 형태로 수입돼 판매되는데 그중 노니환은 쇳가루가 검출돼 이슈가 된 적도 있다. 노니는 간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명돼 섭취  2~8 주 후 간수치가 올라갔다고 보고됐다.

 

 7. 홍국

 고지혈증에 좋다고 많이들 찾는 '홍국'도 간독성이 있다. 홍국에서 추출된 '모나콜린K'가 고지혈증약과 같은 기전으로 간효소를 소모시키지만 간에는 부담이 되는 성분이다.

 

유튜브'약이야기'캡처

 

8. 성요한초

세인트 존스워트가 영어명인 성요한초는 갱년기 약에 많이 쓰이는데 '훼라민Q'에는 승마와 이 성요한초가 다 들어간다. 간이 안좋은 갱년기여성은 안먹는게 좋다.

 

 9. 애기똥풀

 '카바'라 불리우는 애기똥풀 성분은 우울중치료등에 쓰이는데 간독성이 명백히 있다고 한다.

 

유튜브'약이야기'캡처

 

10. 허벌라이프제품들

 생약재제를 믹스해놓은 허벌라이프제품들은 FDA에서 간독성이 있다고 분명하게 명시했다. 

 그밖에 비타민B3, 셀레늄을 고용량으로 복용하거나 알로에를 3주정도 계속 복용 하거나 은행잎,인삼, 적포도, 쏘팔메토, 스피루리나, 클로렐라, CLA, BCAA, 효모, 마카 등도 간수치를 높인 경우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간염이 있거나 음주, 흡연을 하는 사람은 간에 영향을 주는 성분을 되도록 피하는게 좋다. 내 몸을 지키자고 섭취하는 영양제가 오히려 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필수 영양제 위주로 적당히 섭취하는게 건강에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