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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대세 이찬원, 그가 차를 사지 않는 이유

산야초 2022. 2. 16. 20:26

예능대세 이찬원, 그가 차를 사지 않는 이유

이찬원의 꿈은 현실이 된다

 

 유슬기 기자 |  2022.02.16

 

예능프로그램의 고민은 흥행이 보장되는 콘텐츠에 한 스푼의 신선함을 얹는 일이다. jtbc <톡파원 25>는 그 성공사례다. 전현무, 김숙, 양세찬등 예능 베테랑이 닫힌 국경 바깥의 소식을 톡파원들을 통해 전해듣는다. 여기에 신선함을 담당하는 건 이찬원의 몫이다. 예능 신생아이기도 한 이찬원, 아직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이찬원은, 시청자와 같은 관점에서 영상을 보고 맑은 리액션을 한다. 이 적절한 합이 <톡파원 25>를 코로나 시대에 성공적으로 런칭한 모범으로 만든다.

 

 

톡파원 25시, jtbc

 

이찬원, 인생의 큰 계획이 있다 

<톡파원 24>에서 이찬원의 관상, 사주를 본 해외의 전문가들은 이찬원에게 인생에 큰 계획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이후부터 방송 3사의 연에대상을 받는 게 꿈이라는 말을 해왔다. 트로트 신인 가수로는 당찬 포부였으나, 현재 그가 고정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5개, 계획을 이루고자영광의 자리를 향해 한 계단씩 나아가는 게 보인다.

 

 하지만 그가 계획을 세워도 불러주는 이가 없으면 소용없다. 그는 이미 <엄마는 아이돌>에 참여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하던 걸그룹의 멤버들이 다시 찬란한 무대에 서는 걸 도왔고, 이들에 대한 진심어린 찬사와 경의를 보냈다. <화요청백대전>이나 <뭉쳐야 찬다>에서는 스포츠캐스터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현재는 <불후의 명곡>에서 대기실 MC로 경연을 앞둔 가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들의 무대를 격려한다. 경연자로 참여해 스페셜 MC를 지나 메인 MC가 된 셈이다. 

 

 

불후의명곡, KBS

 

모두에게 예의 바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말이 많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하며, 적절한 발성과 전달력을 가진 예능인은 방송가에서 늘 인기가 많다. 더구나 그는 그를 부른 자리에서 늘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얼마 전 <떡볶이집 그 오빠>에 김종민의 깐부로 출연한 이찬원은 게스트로서도 훌륭한 사례가 되어 주었다. 김종민은 "방송생활 20년 동안 어머니가 연예인 사인 받은 건 이찬원이 처음"이라며 깐부가 된 사연을 밝혔다.

 

 이찬원은 떡볶이를 먹으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중 <미스터트롯>에 도전했고, 독립심이 강해 스무 살 3월 이후 용돈을 받아본 적 없다. 클럽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가 섭렵한 아르바이트는 순두부집, 찜닭집, 고깃집, 술집, 섬유공장, 방직공장, 어묵공장, 벽돌공장, 물류센터 등 다양했다. 이렇게 모은 700만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해 군대 동기의 2.7평 원룸에 얹혀 살았다. 친구는 침대에서 자신은 바닥에서 자며 경연을 버텼다. 교통비, 생활비, 의상비로 경연을 준비하고 나니 모은 돈이 다 떨어졌고, 그 때 처음으로 부모님께 200만원을 빌렸다고 했다. 이찬원의 인생노래 진또배기가 나온 건 그 다음이었다.

 

 

떡볶이집 그 오빠, MBC에브리원

 

 김종민, 이런 마인드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승승장구 하고 있는 요즘도 그는 차가 없다. 사람만나는 것도, 드라이브 하는 것도, 술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차는 렌트로 탄다. “어린나이에 외제차 같은 걸 사면 겉멋 들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김종민은 이 나이에 이렇게 잘되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스포츠카를 뽑는다고 말했다.

 

 이찬원의 올해 나이는 스물 일곱이다. 트로트 신동으로 시작해 열혈 아르바이트생, 신인 가수로 이어져 온 그의 청춘이 눈부신 나날을 맞고 있다. 트로트를 사랑해 트로트 가수가 됐고, 예능이 하고 싶어 예능 우등생이 됐다. 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살기 위해 분투하는 이찬원. 헛바람이 들까봐 좋은 차도 사지 않는 그를 보면, 가요대상 뿐 아니라 연예대상도 노린다는 그의 꿈이 헛꿈은 아닐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