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3 in F major, Op. 90 브람스 / 교향곡 3번 바장조 작품 90 Brahms, Johannes 1833∼1897
1 Allegro con brio - 2.3.4 전악장 연주 George Szell-Cleveland Orchestra
Bernard Haitink
작품개요
브람스의 교향곡 중 가장 영웅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향곡 제3번은 아주 당당하고 힘이 있으며 활기찬 작품이다. 그가 50세 때 작곡한 이 곡을 초연했던 유명한 지휘자 한스 리히터는 이 교향곡을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에 비할 만한 작품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함축미가 풍부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고독한 감정과 강한 의지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 'Goodbye again'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된 브람스 교향곡 제3번 F-major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는 브람스 작품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다. 프랑수와즈 사강이 쓴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가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브람스의 3번 교향곡 3악장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이 후 우리 나라에서도 이 곡을 브람스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곡 중의 하나로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사랑하게 되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순진한 청년이 겪는 사랑과 고독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은 'Goodbye again' 1961년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배급 영화로서 잉글리드 버그만과 안소니 퍼킨스 그리고 이브 몽땅이 출연한 멜로물이다. 잉글리드 버그만이 40대의 파리 여성으로 분해서 열연하는데 그녀의 부자 애인이 불성실해서 속상해하는 중에 그녀 앞에 젊은 청년이 나타나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Do you like Brahms?'는 영화 중에서 연상의 여인을 음악회에 초대하면서 물었던 주인공의 대사의 일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대사를 영화 제목으로 삼았다.
제1악장 Allerro con brio
처음에 관악기들의 힘찬 화음에 뒤이어 제1주제가 연주된다. 그 후 브람스의 특징적인 가요풍의 경과구가 나타난다. 그리고 클라리넷에 의해 귀여운 제2주제가 등장하는데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장가에 비할 만하다. 발전부를 지나 재현부, 그리고 코다로 들어간다. 풍부한 정열과 서정미를 느낄 수 있는 한편 단조의 색조가 짙어 적적한 느낌마저 준다.
제2악장 Andante
제1악장과는 달리 간소한 면을 볼 수 있는데 감정의 표현을 솔직하게 나타냈다. 느리고 서정적이며 조용한 악장으로 그 밑바닥에는 정열이 깔려있다. 주요 테마는 마치 아이들을 위한 찬송가같은 멜로디라 할 수 있다. 제1악장에서 볼 수 있던 영웅적인 기세가 수그러져 모든 정열적인 것에서 해방되어 평화로운 세계에서 편히 쉬는 듯한 기분이다.
제3악장 Poco Allegretto
Mariss Jansons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일반적으로 교향곡 제3악장에서는 베토벤 이래로 스케르초를 사용했는데 브람스는 여기에서 무도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브람스는 이 악장에서 그가 평소 즐기던 헝가리 또는 집시의 춤곡을 사용했다. 비교적 빠른 템포의 모도곡풍의 리듬이지만 애수가 담긴 아름다운 멜로디가 흐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람을 매혹시킬 만한 음악이다. 첼로가 높은 음역으로 제시하는 제1주제는 표정이 풍부한 바이올린에 의해 반복된다. 어떤 암시를 보이는 노래와 같다.
제4악장 Allegro
지금까지 느낄 수 있던 기분과는 달리 영웅적인 투지와 장중한 면모를 보여주는 악장이다. 보통 소나타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대단히 변형되고 또 생략된 부분이 있다. f단조로 거의 진행된 후 코다에서 F장조로 조바꿈되어 제2악장의 제2주제와 관련되는 코랄에 이른다. 마지막에 제1악장의 제1주제가 나타나고 제2악장에서 볼 수 있는 지난날의 회상과 제3악장에서 동경의 심정을 보여준 브람스는 이 마지막 악장에서 더욱 영웅적인 투쟁을 보여주고 있다. 잠시 어두운 세계에서 신음하다가 투쟁으로 극복하고 최후에 그 해방을 보여주며 광명을 찾은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기쁨에 찬 악장이다.
브람스 교향곡
브람스는 베토벤 이후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로 불리워지고 있다. 그는 교향곡을 4개만 남겼으나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우선 제1번은 베토벤의 제9번을 뒤따른다는 뜻으로 "제10번"이라 불리운다. 브람스는 원래 자기 비판에 엄격했는데, 특히 교향곡에 있어서는 베토벤이라는 거인이 있었던 만큼, 이 위대한 선배의 불멸의 9번 교향곡보다 더 뛰어난 것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심으로 몇번이나 생각하고 다시 고쳐 썼다 (교향곡 제1번). 제2번과 제3번은 중후함에 충실해 있고, 제4번은 어두운 힘과 완숙한 기교와 고요한 체관에 의한 걸작이다. 이 중 제2번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과 견주어서 전원이라고도 불리웠고. 또 브람스 교향곡 제2번과 제4번을 비교하여 2번을 조춘(早春) 교향곡, 4번을 만추(滿秋) 교향곡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그리고 제3번은 브람스의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기개와 힘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와 같이 브람스는 4개의 교향곡을 만들었는데, 어느 곡 하나 비슷한 것 없이 각기 개성이 뚜렷한 네 개의 걸작을 탄생시켰다.
브람스가 교향곡 제3번을 구상했던 독일의 휴양도시 비스바덴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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