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집 리조토, 혀 위로 포옹처럼 다정한 무게감이 내려앉았다[아무튼, 주말][정동현의 pick] 버섯리조토정동현 음식칼럼니스트입력 2024.10.19. 00:40업데이트 2024.10.20. 05:42 서울 이태원 '남산와이너리'의 버섯리조토. 포르치니 버섯을 기본으로 육수를 뽑고 황금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등을 넣었다. 리조토는 증기로 익혀 부드러운 맛으로 먹는 밥과 다르다. 애초에 쌀을 씻지도 않는다. 쌀에 묻은 전분이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임화승 영상미디어 기자 이태원에서 빠져나와 녹사평대로에 들어서면 곧 삼거리가 나타난다. 하나는 해방촌으로 향하는 높고 좁은 길이고 다른 하나는 경리단길로 향하는 비탈길이다. 두 길은 서울에서 가장 이국적인 동네로 향한다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