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유학했던 프랑스 하숙집 딸이 朴대통령에 쓴 편지엔

산야초 2016. 6. 5. 09:11

유학했던 프랑스 하숙집 딸이 朴대통령에 쓴 편지엔

 

朴 대통령, 어머니 서거 때까지 유학했던 佛 하숙집 딸 편지 받아

입력 : 2016.06.04 22:28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 시각)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대표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2년 전 그르노블대학 유학 당시 머물던 하숙집 딸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프랑스 남동부 이제르주(州) 그르노블에 있는 그르노블대학은 박 대통령이 1974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6개월 간 유학했던 곳이다. 그해 8월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서거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해 유학 생활을 정리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하숙집 주인이던 이본느 꾸르또씨의 딸 자클린 꾸르또 발라노스씨가 박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앞서 지난달 22일자로 편지를 보냈다.

그는 "대통령께서 파리에 오신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접하면서 당시 저희 어머니 집에서 함께 지낸 너무나도 짧지만 따뜻한 기억이 제게로 돌아와 그 시절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저희에게 한국의 전통에 대해 알려주셨고 특히 어느 날엔 점심을 위해 한국 음식을 마련해 주셔서 저희가 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

박 대통령이 급하게 귀국한 순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대통령께서 갑자기 떠나게 돼 너무 슬펐고, 특히 어머니는 쓰러질 지경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이 제 어머니를 위로했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제가 쾌활하고 어여쁜 여학생이었던 대통령의 모습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