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깊은 산 속의 암자에는 젊은 스님이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젊은 스님에게는 부모를 잃은 어린 조카가 있었는데 갈데 없는 조카를 데려와 동자승이
될 수 있게 해주어 함께 지냈죠.
하지만 겨울이 되자 스님은 먹고 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동자를 놔두고 잠시 산을 내려 왔습니다.
그런데 젊은 스님이 산을 내려온 동안 그만 폭설이 내리고 말았죠.
폭설로 인해 암자로 올라가는 길은 막혀버렸고 동자승은 산 위에서 혼자 고립되어 버렸답니다.
일주일 동안이나 계속되던 폭설은 엄청난 눈으로 산의 모든 길을 막아버렸고 봄이 되서야
눈이 녹아 산 위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답니다.
스님은 눈이 녹자마자 어린 조카를 걱정하며 산으로 뛰어 올라갔지만 이미 어린 동자는 죽어 있었답니다.
얼마 후 동자의 무덤가에서 어여쁜 주황색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보며,
동자꽃` 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동자꽃의 꽃말 : 기다림, 나의 진정을 받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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