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10 in D major, D.936a 슈베르트 / 교향곡 10번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의 교향곡은 이제 공식적으로 8번까지로 정리가 됐지만, 아무래도 저에게는 7번 미완성, 8번 그레이트는 어색하기 그지없습니다. 역시, 미완성은 8번이어야 되고, 9번은 그레이트여야.... 어찌됐거나, 슈베르트의 잡다한 미완성 곡들을 다 끌어모으면 10번까지 번호를 매기고, fragment가 또 몇 개 남습니다. 슈베르트의 10번 교향곡...선율로 가득 찬 1악장이나, 말러 풍의 2악장....좋아, 좋아... 이 곡이 완성됐더라면, 9번 그레이트와 맞먹는, 노래하는 교향곡의 정점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 슈베르트...지독히도 불행했던 천재... 살아생전에 단 한 곡의 교향곡도 공개 연주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죽기 직전까지도 이처럼 장대한 교향적 선율들을 떠올리고 있었구나.... 슈베르트가 '그레이트'를 작곡한 게 1825년부터 26년까지입니다. 죽기 2년전... 1828년 10월 슈베르트는 다시 교향곡에 손을 댔습니다. 자신의 대위법 실력에 늘 자신이 없었던 슈베르트는 대위법 레슨을 받기로 마음 먹고 11월 4일 첫 레슨을 받았습니다. 11월 19일, 슈베르트는 영원히 떠났습니다. 대위법 레슨은 단 한 차례 이루어졌고, 그가 손을 댄 마지막 교향곡은 세 악장의 피아노 스코어가 완성되었습니다.
1악장 (Allegro meastoso)
2악장 (Andante)
3악장 (Scherzo (Allegro moderato))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Neville Marriner, Co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