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서화

[시간여행] '갈 길이 멀다~' 그때 그 시절 추석명절 고향가는 길

산야초 2016. 9. 13. 20:26

[시간여행] '갈 길이 멀다~' 그때 그 시절 추석명절 고향가는 길

  • 조선일보DB  

    1984년 서울역 추석 귀성객들.

    입력 : 2016.09.13 10:36

    예나 지금이나 추석같은 민족의 대명절에는 고향가는 길이나, 올라오는 길은 어찌 그리 힘들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우리들은 설레임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을 한아름 안고 그 힘든 여정에 몸을 실었다.

     

    거의 추석 귀향길, 또는 귀성길은 현재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전쟁이었다.
    귀향객들은 표를 구매하기위해 며칠 전부터 서울역에 거적을 깔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며, 그렇게 힘들게 표를 사고 열차표에 집게구멍을 뚫고 나면, 수많은 인파가 서로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한꺼번에 움직여 질서가 무너져 넘어지는 사고도 많았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내려가려는 귀성객들이 서울 역 앞 광장에서 비를 맞으며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1982년 가고오는게 온통 고생길인줄 알면서도 귀성의 즐거움으로 한결 느긋한 표정들이다.역광장에 신문지를 깔고 앉은 귀성객들은 열차시간을 기다리며 고향얘기, 추석얘기에 지루함을 달랬다.


    1976년 추석 귀성 열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용산역 광장에서 밤을 세우는 시민들.


    추석 귀성 고속버스표를 예매하기 위해 여의도 둔치에 마련된 매표소 앞에 줄을 서있는 귀성객들.


    1987년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 열차안.


    1987년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 귀향단 버스


    1996년 9월 29일 한가위를 맞은 전남 순천시 주암호 수몰민들이 특전사 1179부대가 마련한 고무보트에 올라 수몰지구에 섬처럼 떠있는 옛 산소의 성묘길을 떠나고 있다.


    1992년 추석을 맞아 귀성차량으로 막혀있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1993년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객들이 서울-부산간 하행선 고속도로가 막히자 차에서 내려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