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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어디부터 보러갈까

산야초 2016. 11. 25. 23:08

단풍, 어디부터 보러갈까

    입력 : 2016.10.06 04:00

    이 가을 제대로 즐기기

    벗기 직전이 가장 뜨겁다. 살짝 가린 나뭇잎으로 충분하다. 달라지는 바람, 온도계를 미리 갖다대봤다.

    올해 가장 빠른 단풍 절정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시작한다. 흥분은 머리부터 촉발되는 것이다. 민간 기상 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17일부터면 신체의 8할이 붉어진 오대산의 관능을 관찰할 수 있다. 근처 설악산 역시 19일부터 단풍 절정이 시작된다. 예년보다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높아 단풍이 늦게 올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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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오대산 전경. 이 수채화의 전시 기간은 한 달 남짓. 늦장 부리다간 놓친다. / 강원도청
    중부지방은 좀 더 천천히 온다. 북한산은 30일쯤 등산객을 색으로 홀릴 예정이다. 월악산 27일, 계룡산 28일, 속리산은 29일부터 터져 나오는 빛으로 자지러진다. 밑으로 가면 이미 전국은 흥분의 도가니. 지리산(26일), 가야산(30일), 내장산(11월 6일), 무등산(11월 7일), 바다 건너 한라산(29일) 할 것 없이 온통 눈시울을 붉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축제가 빠질 수 없다. 21~23일엔 설악산 단풍축제, 28~30일엔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백암산 단풍축제, 경기도 소요산에서도 29~30일 전통 민요와 함께하는 단풍문화제가 열린다. 15일 속리산 잔디공원에선 단풍가요제가 열린다. 목청도 뜨거워지리라.

    2016 단풍 절정시기
    2016 단풍 절정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