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기운이 가득… 눈·코·입이 즐거운 '청정과 고요의 땅'
치장하지 않은 아름다움… '휴식'이란 단어 뜻 자체에 가장 충실한 여행지, 일본 동북 3현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현.
거대한 산지, 호수, 바다, 스키장, 온천 등 일본 여행의 참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도시에 두고 온 일상(日常)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입력 : 2017.01.12 07:00
[겨울 힐링 트래블] 일본 아오모리·이와테·아키타
일본 여행은 어찌 보면 정형화되어 있다. 화려한 대도시를 보고 싶다면 도쿄를, 설원에서의 질주를 꿈꾼다면 홋카이도를,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규슈를 떠올리는 것처럼 일본 여행에는 일반적인 등식이 사람들의 머리에 내재해 있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3현인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현은 '휴식'이란 단어 뜻 자체에 가장 충실한 여행지 중 하나다. 그중 세 현에 걸쳐 있는 '도와다, 하치만타이'는 자연 속에 파묻혀 하던 일을 '멈추고 쉬는' 데엔 제격인 곳이다. 이른바 '물 좋은 곳'에서 온천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고, 청정 지역에서 길러낸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그동안 스트레스에 눈물짓던 위와 간에 보답할 수 있다. 그야말로 몸에 투자하기에 '최적의 곳' 중 하나다.
아오모리현
◆ 오이라세 계류
도와다호 수원에서부터 흘러나오는 14km 길이의 청류인 오이라세 계류(奥入瀬渓流). 일본의 특별 명승(名勝)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문인 오마치 게이게쓰가 산책하기 좋은 숲으로 추천했다고 알려졌다. 나무, 계곡, 이끼 등이 어우러진 모습이 신비롭다. 물길을 따라 만든 산책로에서 천연 그대로의 숲, 야생화, 폭포 등 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네부타의 집 와랏세'
매년 8월,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네부타 마츠리'는 일본의 국가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대규모 축제다. 사람과 동물 모양으로 만든 대형 등롱(燈籠)을 실은 수레를 여러 사람이 매고 거리를 행진하는 축제로 '네부타 마츠리'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네부타의 집 와랏세'를 운영하고 있다. 축제의 역사 및 상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네부타 뮤지엄, 네부타 홀에서는 축제 당시 사용된 대형 네부타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 사과 수확 체험
아오모리현은 일본에 공급되는 사과의 절반 이상을 수확하는 일본 제일의 사과 주산지다. 일교차가 큰 탓에 이곳에서 수확된 사과는 맛에서도 일본 최고를 자부한다. 직접 딴 사과를 그 자리에서 맛보는 체험이 인기인데 단맛과 적당한 산미의 조화뿐만 아니라 과즙도 풍부해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도와다 호반 온천
도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내 호반 야스미야에 있는 온천 마을로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두 현에 걸쳐 있다. 온천과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의 베이스캠프 역할도 하는 곳으로서 깨끗한 계곡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북 신칸센 하치노헤역(八戸駅)에서 JR버스 도와다토선으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도와다코역 하차)
이와테현
◆ 완코소바
메밀가루로 뽑은 국수를 국물에 적셔 먹는 소바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와테의 대표 먹거리인 완코소바는 적은 양의 메밀국수를 담은 그릇을 계속 내놓는 게 특징인데 먹는 방법은 보통 가게에서 알려주며, 일반적으로 가게 점원의 구령에 따라 리듬을 맞춰 소바를 먹는다. 그릇이 비면 점원이 소바를 채워주는데 귀한 손님을 접대하면서 만족할 때까지 맛보게 하는 풍습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 아사비라키 주조장
1871년에 창업한 아사비라키는 남부 모리오카시를 대표하는 주조 중 하나다. 풍족한 쌀과 물, 특별한 제조 기술로 각종 술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술 제조 공정을 둘러볼 수 있는 주조장 견학을 시행하고 있으며 무료 시음 외 계절상품과 함께 그 자리에서 바로 병에 넣은 술과 한정 판매용 술도 구입할 수 있다.

◆ 마츠카와 온천
마츠카와 온천은 하치만타이시 마츠카와 강가에 있는 온천 마을이다. 온천수는 단순유화수소천으로 이곳에서 온천욕을 하면 동맥경화, 피부병 등 다양한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에는 스키를 마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트레킹, 등산을 마치고 난 뒤 대자연에 둘러싸여 경험하는 노천 온천은 '물아일체'. 그야말로 물과 내가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JR도호쿠신칸센 모리오카역에서 마츠카와온천행 버스로 약 110분, 마츠카와소구치역 하차 후 도보로 약 7분이 걸린다.
마츠카와 온천은 하치만타이시 마츠카와 강가에 있는 온천 마을이다. 온천수는 단순유화수소천으로 이곳에서 온천욕을 하면 동맥경화, 피부병 등 다양한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에는 스키를 마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트레킹, 등산을 마치고 난 뒤 대자연에 둘러싸여 경험하는 노천 온천은 '물아일체'. 그야말로 물과 내가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JR도호쿠신칸센 모리오카역에서 마츠카와온천행 버스로 약 110분, 마츠카와소구치역 하차 후 도보로 약 7분이 걸린다.
◆ 하치만타이 수빙
하치만타이는 분비나무의 자생 밀도가 세계 최고인 지역으로, 세계 제일의 광대한 수빙(樹氷)이라 불린다. 수빙은 빙점 이하로 냉각된 안개가 나무에 달라붙어 형성된 얼음층으로 일명 '스노 몬스터'로 불리는데 말 그대로 신기한 눈 괴물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컨트리 스키, 스노우슈(설피)로 견학할 수 있는 투어 등 겨울철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아키타현, 이와테현 모두 각각의 현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키타현
◆ 아키타견 회관
아키타견은 동그란 눈동자, 두껍고 세모난 귀, 그리고 온순한 성격이 특징인 강아지다. 흔히 한국의 진돗개와 닮은꼴로 소개되곤 하는데 예로부터 아키타현에서는 사냥개, 경비견으로서 충성심 높은 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키타견 회관'에서는 아키타견의 자료와 역사,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평일에는 사무소에서 아키타견을 만나 볼 수 있고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사이에는 외부 사육장에서도 아키타견을 만날 수 있다.
◆ 가쿠노다테(角館) 무사 저택
이곳은 에도 시대 무사의 저택으로 일본의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200년 이상 된 무사들의 저택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수양벚나무가 피어나는 봄과 가을의 단풍 시기에는 매년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이시구로 저택(石黒家)에서는 정갈하게 조성된 예쁜 정원, 접견실 관람은 물론 옛 건물과 당시 생활 양식에 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 다자와호 뉴토 온천 츠루노유
도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내 뉴토 산록에 위치하는 7개의 온천 료칸을 '뉴토 온천향'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도 비탕(秘湯)의 온천으로 유명하며, 온천 마니아들에게 꼭 가보고 싶은 온천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중 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츠루노유 온천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온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JR다자와코역에서 하차해 정기 버스에 승차한다. 역에 도착 후 '츠루노유'에 전화해 승차 버스 시간을 말하면 아루파 코마쿠사 버스 정류장으로 버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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