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악

자연과 힐링 뉴에이지 모음

산야초 2017. 5. 26. 23:10

이팝나무 꽃 / 청향 조재선

이팝나무 하얗게 배부른 계절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는 내 님의 손길인가 달그락거리는 그리움의 빈 바리에 모처럼 수북이 담고 허기를 면하라 상을 차렸는가 이팝나무 하얗게 늙어가는 계절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는 내 님의 기다림인가 연초록 녹음짙은 밥상위에 소복히 떠 담은 정 따스할 때 함께 나누고파 어서 오라고 등을 켜 두었는가 이팝나무 하얗게 서리맞은 계절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는 내 님의 약속인가 가슴 조린 그리움의 얼룩 눈처럼 하얗게 씻고 사뿐히 얹어 놓은 소망 풍성히 꽃 피우마 오뉴월에 눈꽃으로 화답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