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i / 'Forza del destino' Overture
베르디 / '운명의 힘' 서곡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4막 8장. 피아베(Piave)의 대본에 의해 작곡, 1862년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18세기 말의 에스파냐와 이탈리아를 무대로 한 비극으로, 칼라트라바 후작(Marquis of Calatrava)의 딸
레오노라(Leonora)의 애인 알바로(Don Alvaro)는 잘못하여 후작을 죽인다.
그로 해서 레오노라는 수도원에 들어가고 오빠 돈 카를로(Don Carlo)는 원수를 찾아 헤맨 끝에
알바로를 발견, 결투한다. 그리고 레오노라가 있는 수도원 근처에서 돈 카를로는 치명상을 입는데 이때
두 사람의 고함소리로 레오노라가 달려오자 돈 카를로는 원수의 분신이라 하여 그녀의 가슴을 찌르고
알바로는 운명의 힘을 저주한다. 베르디의 중기에서 후기의 양식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으로
서곡과 레오노라의 아리아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Pace, pace, mio Dio)>가 유명하다.
연인(레오노라)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연인의 아버지를 우연한 총기사고로 죽이고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연인과 도주한 알바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한 복수심과 증오로 그 둘을 추격하다 결국 알바로의
칼에 죽는 레오노라의 오빠 카를로! 카를로의 추격을 피해 수도원을 찾아 은둔하며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순결한 신앙으로 극복하려고 했으나 결국 오빠의 증오와 복수의 칼에 희생당하는 레오노라!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은 이러한 기구한 운명의 세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인데 그 가운데서도
오페라의 서곡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베르디의 관현악법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걸작이다.
베르디의 명성이 알려지자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 가극장에서
그에게 작품을 의뢰해 만들어진 게 바로 오페라의 '운명의 힘' 이다.
1862년 페테르부르크 가극장에서 초연될 당시 작품이 마음에 들어하던 러시아 황제는
베르디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몇년뒤 베르디는 오페라의 후반부를 수정하고 대규모의 서곡을 첨부시켜 다시 만들어
1869년 2월 27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재공연을 했다.
오페라의 내용은 18세기 말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데 중요한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의해
차례대로 주인공들이 죽어 버린다는 줄거리이다.
서곡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제들을 사용해 이야기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지만,
자유롭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오페라와 상관없이 하나의 독립된 관혁악곡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로 완전한 형태를 갖춘
음악의 완성도가 높아 오페라와 관계없이 단독으로도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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