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ri Bashmet cond Moscow Soloists Ensemble Grieg, Mozart, Tchaikovsky · Yuri Bashmet 문헌상 이탈리아어로 저녁을 뜻하는 sera와 옥외에서 란 뜻의 al sereno에 그 어원을 둔 세레나데는기악과 성악 모두에 적용되는 음악양식이다.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모짜르트, 엘가, 드보르작, 차이코프스키 등 여러 작곡가의 곡이 있다.소개하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보통은 가벼운세레나데와는 달리 차이코프스키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상당히 장중한 주제로 시작하는 이 곡은 챔버음악이긴 하나 곡의 무게로 인하여 많이 연주되는 곡 중의 하나이다. 차이코프스키는 모짜르트에 대한 애착으로 그의 세레나데 K.525 을 본보기로 한 현악 합주용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뛰어난 작곡기법으로 다양한 정서를 살렸고 형식과 하모니가 훌륭한 고전미 넘친 작품이다. 이것은 러시아적 체취가 적어 작곡가의 서구적 일면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전 4 악장 구성이며 유명한 제 2 악장의 왈츠, 차이코프스키다운 우수를 느끼게 하는 제 3 악장의 엘레지, <러시아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의 제 4 악장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제1악장. 소나티네 형식의 소품
I. Pezzo In Forma Di Sonata : Andante non troppo - Allegro moderato(09:35) - 작곡자는 '모차르트에 대한 숭배와 존경은 그의 양식을 의식적으로 모방하게 되었다. 그의 표본에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 된다면 최고의 행복이라고 하겠다.' 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모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차르트의 간결한 수법, 명쾌한 선율과 양식에의 접근등도 이런한 의미에서 해석해야할 것이다. 이는 이 1악장에서도 고전의 전형적인 형식의 주제, 동기를 전개시키는 소나타 형식이라기 보다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에서 볼 수 있는 어떤 표제의 암시가 담겨 자유롭게 흘러가는 선율과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거침없이 전개되는 생동감 있는 독특한 리듬과 화성 관현악법이 하나되어 그 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전개시키고 있다. 이 곡 1악장뿐 아니라 전 악장에서 주제가 변주되며 전개되는 선율 자체의 리듬도 현란할 정도로 화려하게 변하고 있지만, 선율을 받치는 오케스트레이션의 리듬 패텬들은 황홀할 정도로 생동감 있는 리듬감을 느끼게 하며, 이는 어느 작품이라고 할 지정할 것도 없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전반에서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소나티네 형식의 소품' 이라고 특별히 악상기호적인 부제를 단것은, 이 곡이 고전의 형식으로의 접근이라지만, 고전파의 형식의 틀을 차이코프스키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리스트나 베를리오즈, 바그너등의 음악에 관심을 갖었던 차이코프스키의 좀더 자유로운 형식과 자신의 정신세계를 음악에 담아보려는 표제음악적인 의도를 '소품'이라는 표현에서도 미루어 볼 수 있다.
제2악장. 왈츠
II. Walzer : Moderato, Tempo Di Valse(03:29) - 위의 1악장에서도 적었듯이 차이코프스키의 이러한 자유로운 서법은 '제5교향곡'에서도 독특하게 왈츠를 사용하고 있다. 고전파의 미뉴에트 대신에 왈츠를 사용하고 있으나 전혀 부자연스러움이 없다. 이 왈츠는 요한 슈트라우스풍의 빈 왈츠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화려한 프랑스 풍의 요소를 겸하고 있으며 동시에 차이코프스키의 따스한 인품과 러시아적인 센티멘탈한 우수가 흐르는 극도의 세련된 정취가 흐르는 곡이다.
제3악장. 엘레지
III. Elegie : Larghetto Elegiaco(08:35) -전 악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이 곡에서 가장 아름답게 전해져 오는 곡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우울한 센티멘탈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으며서도 '비가'라는 제목의 절망적 슬픔이라기 보다는 안식과 평화를 느끼게 하는 곡이다. 이 악장도 주제, 발전부 경과부,제현부를 내포하지만 확고한 형식의 틀이라기보다는 자유롭게 진행되는 명쾌한 선율미가 극도로 아름다운 악장이다.
제4악장. 서주를 가진 소나타 형식
IV. Finale (Tema Russo) : Andante - Allegro Con Spirito(07:21) - 전체 악기가 약음기를 달고 잔잔한 대위법적인 음들이 펼쳐지는 서주의 주제는 러시아 민요 [목장에는]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어지는 Allegro con spirito로 시작되는 제1주제도 러시아 민요 [푸른 사과나무 아래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제1주제가 변주되다가 피치카토 연주에 이어 나타나는 제2주제도 러시아 민요에서 발췌된 것으로 보이나 특정지울 수는 없다. 이 두 개의 주제의 변주가 이어진다. 코다는 제1악장의 서주의 주제가 잠시 나타나고, 4악장의 제1주제였던 [푸른 사과나무 아래서]가 다시 나타나며 끝맺는다.
차이코프스키( 1840.5.7 ~ 1893.11.6 ,러시아 ) 교향곡 제 6번 <비창>으로 널리 알려졌던 차이코프스키는 광산 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는 음악적인 재질이 뛰어났지만 정규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으며 처음에 법률을 공부한 후 잠시 관리가 되었다가 다시 안톤 루빈스타인 음악 학교를 졸업하였다. 다음 해에 모스크바 음악 학교에 교수로 취임해서 작곡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메크 부인의 도움을 받아 13년간 원조를 받게 되자 11년간의 교단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로운 창작생활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독일 낭만파의 계통을 밟았는데, 당시 성행하던 러시아 국민악파와는 그리 가깝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에는 소박한 향토색이 깃들어 있다. 그러므로 그의 음악은 러시아적인 민족성에 입각했으면서도 특히 독일 고전파와 낭만 형식을 계승하여 훌륭한 교류를 그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그 자신의 타고난 성격으로 인해 그의 음악에는 항상 깊은 애수와 어두운 면이 감돌고 있다. 때로는 몽상적이고 서정적인데 정열을 겸해 극히 세련되어 있으며 러시아적인 정취가 풍기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그를 가리켜 절충식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는 러시아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러시아의 음악을 예술적으로 높여 그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선양시킨 최초의 작곡가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6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무용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오케스트라곡 <이탈리아 카프리치오>, 서곡 <1812년>, <슬라브 행진곡> 등 여러 분야이다. 그는 교향곡에서 그의 특성을 잘 나타냈다. 그것은 정서적인 긴장을 극적으로 대치시키면서 감정의 활동과 대조가 최대한으로 힘차게 표현되어 있다. 그것은 러시아의 심포니즘 주류가 될 뿐만아니라 베토벤의 심포니즘의 후계자로서 가치가 있어 그이후의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