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교향곡 5번 가단조 '운명' Op.67 Symphony No. 5 in C minor ("Fate"), Op. 67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Composed by Ludwig van Beethoven Original Release: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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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트뱅글러의 `합창`에 육박하는 충격적인 연주였지만, 발매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논란의 여지를 남겨온 음반. 클라이버의 정확한 프레이징과 과감한 관악기의 사용, 총주와 피날레의 웅장한 파워 등이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새로 정립했다. 이에 버금가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음반은 LP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그리 흔치 않을 터이다.
구성과 악기편성 전형적인 교향곡처럼 모두 4악장으로 되어있다.
소나타 형식으로 서두는 '이처럼 운명이 문들 두드린다'라고 베토벤이 말했다고 후에 베토벤의 제자가 전하는 유명한 '따따따 딴' 4개의 음으로 시작된다. 그 단순한 주제가 어떻게 변화하여 갖가지 형태로 변화하는 가를 들어보시라. 흔히들 베토벤 교향곡 5번은 1악장만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오해를 초심자들은 가지고 있다. 2악장부터 4악장까지 1악장에서 보여준 그 운명과도 같은 고뇌가 어떻게 승리와 환희로 이어지는지가 실은 이 곡의 핵심이다.
제 2악장: Andante con moto Ab장조, 3/8박자 10:00 두개의 주제를 가진 자유롭고 아름다운 변주곡이다.
제 3악장: Allegro C단조 3/4박자 05:09 스케르쪼 악장으로 1악장의 주제가 다시 나타나 구조의 견고함과 통일감을 준다. 3악장은 끊이지 않고 바로 4악장으로 이어지면서 곡의 큰 클라이막스를 만든다.
제 4악장: Allegro C장조 4/4박자 10:51 소나타형식으로 전악장들의 주제를 여기에 한번 더 회상시키면서 곡 전체를 유기적으로 확고히 연결시킨다. 프레스토로 끝나는 마지막 코다까지 운명을 이겨낸 환희를 표현함에 부족함이 없다. 플룻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 5부, 그리고 4악장에서만 피콜로, 콘트라파곳, 트럼본 3이 추가된다. 이들 악기소리를 주의깊게 들어보면서 음색의 차이로 구별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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