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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김이수' 실검 1위에…野 "정부여당 SNS여론 왜곡 선동"

산야초 2017. 10. 15. 15:50

'힘내세요 김이수' 실검 1위에…野 "정부여당 SNS여론 왜곡 선동"

입력 : 2017.10.15 15:34 | 수정 : 2017.10.15 15:36

국민의당은 15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힘내세요 김이수’가 전날 오후 한때 1위까지 올랐던 것과 관련, “민주당 당직자의 SNS 여론 왜곡 선동이 있었다”면서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이런 행위는 국정운영의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오후 한때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른 '힘내세요 김이수'. /네이버 화면 캡처=연합뉴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모 당직자는 SNS 계정에 ‘힘내세요 김이수’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자고 선동했고, 실제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상황이 생겼다”며 “그는 또 ‘얼마나 지속되는지 보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여론 왜곡을 선동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페이스북 글 게재, 민주당 당직자의 SNS 여론 왜곡 선동 등으로 이어지는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행태는 건전한 여론 형성을 왜곡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회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는데도 청와대와 대통령이 계속 헌법재판소를 김이수 소장 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대통령의 책임과 의무 방기로 생긴 헌법재판소 국정감사 파행을 국회로 떠넘기지 말라”고 했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이수 소장 권한대행이 국감장에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작 문제의 출발점은 새로운 헌법재판소장를 지명하지 않고 있는 문 대통령에게 있는데, 정부와 여당이 마치 국회가 잘못한 것처럼 국민 여론 선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자격 시비 논란으로 파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미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는데도, 헌법재판관인 김 대행이 계속 권한대행을 맡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뒤인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다 “수모를 당한 김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 글에서 “지금 현재 김이수 헌법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인 것이며, 이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는 인정한다, 안한다 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적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5/2017101500946.html


"힘내세요 김이수"…與, SNS 옹호 캠페인에 동참

한때 실시간검색 1위 오르기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옹호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권한대행 체제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3당이 국감을 보이콧하자, 인터넷상에서 번지고 있는 김 권한대행 옹호 운동에 여권도 가세한 것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힘내세요 김이수' 포털 실시간 검색 1위가 민심의 현 주소"라며 "한시간 가까이 국감장에 앉아있다 온갖 모욕적 언사를 다 듣고 힘없이 돌아가는 이 분의 뒷모습이 오죽 짠했으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신 사과를 했을까"라고 밝혔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도 '힘내세요 김이수' 해시태그를 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세월호 소수 의견으로 인한 부당한 정치보복을 국민이 다 알고 함께 한다"며 "힘 내세요!"라고 응원글을 게시했다.

   

김빈 디지털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단체 응원드려볼까요"라며 아예 '힘내세요 김이수' 옹호 동참을 홍보했다.

추미애 대표도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당원 행사에서 "법도 모르는 국회의원님들 나리께서 '당신! 위법이야' 주장을 하는데 로봇처럼 말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니 김 권한대행이 얼마나 답답할까"라며 "오죽했으면 국민께서 '힘내세요 김이수'를 검색어 1위로 올려주셨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부터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서는 '힘내세요 김이수'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고마워요 문재인'을 검색어 1위로 올린 것과 비슷한 이벤트다.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별도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법에 의해 선출된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두고 위헌이니 위법이니 하며 부정하고 업무보고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만든 국법질서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국회의 삼권분립 존중을 요청했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