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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유저를 위한 '1인 식당' 맛집 추천서

산야초 2015. 8. 6. 23:29

 

혼밥 유저를 위한 '1인 식당' 맛집 추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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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삶이 어느덧 대세가 되었습니다. 1인 세대, 1인 가구, 싱글족, 싱글라이프 등 혼자 사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도 이렇게 다양해졌죠. 이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습니다. 혼자 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외로움?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압박감? 아닙니다. 생각보다 그들의 고민은 단순했습니다.

현대인은 바쁜 사회생활 탓에 시간을 쪼개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집에서 간단히 배달음식을 시켜먹기도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죠. 대부분의 음식점이 2인분 이상만 배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을 나서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또 음식을 즐기기보다 ‘간단히 한끼 때우지 뭐’ 하는 생각으로 밥을 급하게 먹어치우곤 합니다. 다들 이런 경험 해 보셨을 거에요. 저 또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거든요. 사람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눈치가 보이고 혼자 밥을 먹고 있는 나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껴지기 때문 아닐까요?

하지만 절대 어깨가 쳐질 이유도,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혼밥족'도 충분히 당당할 수 있는 존재니까요. 요즘 급격히 1인 세대가 늘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에 맞추어 우리 주위에도 그들을 위한, 그들만의 공간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제 밥을 혼자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눈치를 보지 않고 맛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쯤에서 ‘1인 식당’만의 이점을 알아볼까요? 확 와 닿을 수 있게 일반 식당과 비교해 접근해 볼 게요. 첫째, 1인 식당은 1인분 주문이 기본이에요. 그래서 혼자 밥을 먹으러 가도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죠.

둘째, 밥을 먹으러 식당에 혼자 가면 아예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굉장히 서럽죠. 혼자 밥 먹는 게 내쫓길 정도로 큰 잘못인가 싶죠. 하지만 1인 식당은 혼자 들어가도 해맑은 미소로 반겨준답니다.

마지막으로 1인 식당에서만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인데요. 1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왠지 모르게 정말 손님 대접 받는 기분이 든답니다. 나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나만을 위해 요리를 해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죠.

이제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공간, 맛있다고 소문난 ‘1인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인 식당 맛집’ 3곳을 차례로 소개해 드리죠.
 
① 1인 식당 맛집 『오마에』,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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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좋아하시죠. 저도 고기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고기는 다들 좋아하실 거에요. 첫 추천 식당은 바로 고깃집입니다. 이 곳은 ‘개인용 화로’에 1++한우를 구워먹을 수 있는 1인 식당이에요.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단체석도 있습니다.

일본에나 있을 법한 혼자 고기 구워먹는 식당!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져요.
이게 바로 1인용 개인 화로에요. 굉장히 귀엽죠! 1인용이라서 사이즈도 아담하고 적당하네요. 옆 좌석도 모두 1인석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주위 사람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을 확실히 즐길 수 있어요. 또 오픈형 키친과 마주하고 있어 주방 풍경을 보면서 고기를 먹는데 심심할 틈이 없다고 해요. 바로 이 식당의 매력이죠.
 
자, 이제 불판이 뜨거워지면 고기를 올려야겠죠. 1++한우를 조심스레 올려줍니다.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 안 들리시나요. 하하. 이제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끝! 아! 그리고 이렇게 고기를 한 점씩 구우면 타지 않아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고기를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해요.

다 익으면 고기를 집어서 소금에 콕! 참고로 오른쪽에 있는 소스는 ‘오마에’에만 있는 마늘 소스라고 해요. 굉장히 맛있대요.

이밖에 '오마에’ 에서 강추하는 메뉴로는 스테이크 덮밥, 성게알 덮밥, 간장 새우장, 솥밥 등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7:30~03:00. 오픈 시간이 다소 늦은 편이니 꼭 참고해주세요.
*사진 출처: http://someday90210.blog.me/80197703499?Redirect=Log&from=postView
 

② 1인 보쌈 전문점 ‘싸움의 고수’, 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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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보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1인 보쌈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왔어요!
보쌈은 가격이 꽤 나가죠. 그리고 양도 많아 혼자 먹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음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확 깨버린 ‘싸움의 고수’! 보쌈이 도시락으로 나오고 가격도 저렴한 만큼 보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드립니다! 메인 메뉴는 위와 같이 딱 두 가지가 있어요. 보쌈도시락과 싸움 덮밥! 메뉴가 많으면 고르기 힘든데 이렇게 간단한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 아이가 바로 보.쌈.도.시.락.
보쌈이 이렇게 예쁜 음식인지 여태 몰랐어요. 반찬도 다양하고 밥 양도 넉넉하고 고기양도 만족스러워서 한끼 식사로 최고에요! 가격대비 최고의 양과 질!

보쌈은 이렇게 밥 위에 올려서 같이 먹는 게 환상이죠!
‘싸움의 고수’는 평소 보쌈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야식으로 혼자 시켜먹고 싶지만!! 부담스러운 가격과 양 때문에 그 동안 못 드셨던 1인 세대 여러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영업시간은 11:30~23:00.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limhoon4/220175150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