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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트럼프, 아이러브 트럼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인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주변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보수단체들의 목소리로 뒤덮였다.
한미동맹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오후 7시50분께까지 한남동 하얏트 호텔 인근 라틴아메리카공원 입구에서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강한 대한민국' '한미동맹'의 문구가 적힌 빨간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 5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150명)이 '아이 러브 트럼프', '웰컴 트럼프', '코리아 USA'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날 공원 곳곳에는 '웰컴 투 코리아 미스터 도널드 트럼프(WELCOME TO KOREA Mr.Donald Trump)',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 등의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이상열 한미동맹 국민운동본부 부총재는 "한미동맹은 안보뿐 아니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 가장 중심되는 우방국가인데 반미적인 움직임이 더 커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진심으로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극기국민평의회도 이날 라틴아메리카 공원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
1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80명)의 참가자들은 각각 플래카드를 들고 '한미혈맹 영원무구',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태극기군대'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오후 7시께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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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를 개최한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하얏트 호텔 방면으로 행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공동행동은 당초 집회를 마치고 하얏트 호텔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경호 강화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로 향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인근을 지날 때 함성 등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하얏트 호텔 외곽에 10개 중대 700여명, 경내 3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