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입맛 확 당기는 '가을 별미' 대잔치!

산야초 2017. 11. 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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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새우 철, 게 철.

      가는 식당마다
      새우로 게로 넘쳐나는, 한국의 가을이다.

      살이 올라, 알이 차
      맛이 정점에 달한다는 한국의 계절이다.

      그래도...
      이렇게 맛나게 요리되어 나오는 새우/게보다
      나를 더 이끄는 곳이 있으니...
      이름하야 소래포구.


      그 곳에는
      바닷가 아짐의 극악스러움과
      쬐끔, 아주 쬐끔의 바다내음새와
      살아서 펄떡 뛰는 새우, 게 그리고 생선들이 있고,
      또 한켠에
      대대로 이름난 이 시장의 젓갈들이 있다.
      불탄 건물 옆으로
      하얀 천막을 치고 영업 중이었고.



      서해안 귀퉁이라
      물이 빠져나간 갯펄에는
      작은 어선들이 딩굴되고 있었고,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존재를 보여주던 망둥이들...


      젓갈 용으로 파는 새우들.
      종류도 가지가지.

      그 중에서
      펄펄 살아 날뛰던 새우젓용 생새우도 있었다.
      색깔도 너무 예쁜, 투명하기 조차 하던 새우.

      그 한켠에선,
      잡탕같은 잡어 수확물을 놓고,
      맑은, 파삭한 한국 가을 햇살아래 앉아
      도를 닦듯 종류대로 골라내고 계시던 분들.
      구경을 하고 있으니,
      "노래 조아하슈? 불러드릴까?"며
      뭔 곡을 불러주시던 분들...
      시간이 게서 멈.추.었.다...
      파닥파닥...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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