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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운탄고도에서 즐기는 썰매 트레킹

산야초 2018. 2. 4. 23:35

[주말여행] 운탄고도에서 즐기는 썰매 트레킹

  • 월간산  

    순백의 설원을 홀로 눈썰매를 끌며 걷는 건, 여간한 산행보다 즐거움이 크다. 운탄고도에서 하이원CC로 연결된 여백의 미가 있는 설원.

    입력 : 2018.02.03 11:45

    트레킹, 눈썰매, 백패킹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정선 백운산~두위봉 1000고지 임도


     로운 트레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눈썰매와 트레킹, 백패킹을 결합한 운탄고도 썰매 트레킹이다. 운탄고도란 정선 고한읍의 백운산(1,426.6m)과 두위봉(1470.8m) 7~8부 능선 해발 1,100m를 따라 이어진 임도를 말한다. 원래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석탄을 캐서 운반하던 트럭이 다니던 길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대부분 폐광되었고, 석탄차가 다니던 길은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이후 1998년 강원랜드에서 백운산을 중심으로 ‘하이원 하늘길’을 조성하면서 정선을 대표하는 새로운 걷기길로 다시 태어났다. 중국의 차마고도와 비교는 어렵지만 실로 석탄을 나르던 고산준령의 도로가 ‘운탄고도運炭古道’이니 과장이 아닌 사실 그대로의 이름인 것이다.


    겨울 운탄고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내리막에서 썰매 타기다. 속도감과 스릴은 추위를 잊을 정도로 짜릿하다.


    만항재에서 약 2km 들어간 지점에 혜선사 갈림길이 있어, 여기까지는 제설 작업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간간이 오르막이 있지만 가파르지 않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운탄고도를 떠나 하이원CC로 내려서고 있다. 배낭을 썰매에 실어 끄는 것이라, 산행보다 훨씬 힘이 덜 든다.



    운탄고도는 다른 임도와 달리 시야가 트인 곳이 꾸준히 나와,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글/ 신준범 기자
    사진/ 김영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