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은지 74년된 아파트 내부라니…
입력 : 2018.03.02 06:50 | 수정 : 2018.03.02 10:02
천편일률적인 국내 인테리어에 싫증나셨다구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외국으로 집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디자인 블로그 ‘가치있다모든것은’의 안내를 따라 개성있는 해외 인테리어를 만나봅시다!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⑫ 북유럽 겨울을 닮은 무채색 원룸 아파트
무채색으로 심플하게 마감한 방에 몇 가지 컬러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은 집 꾸미기의 정석이다. 북유럽의 쌀쌀하면서도 포근한 겨울을 닮은 스웨덴의 화이트톤 원룸을 둘러보자.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⑫ 북유럽 겨울을 닮은 무채색 원룸 아파트
무채색으로 심플하게 마감한 방에 몇 가지 컬러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은 집 꾸미기의 정석이다. 북유럽의 쌀쌀하면서도 포근한 겨울을 닮은 스웨덴의 화이트톤 원룸을 둘러보자.
1944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세월을 머금은 듯 수수한 느낌이 나는 연한 베이지색과 하늘색으로 칠해졌다. 잎이 무성한 나무를 집 앞에 몇 그루 심어두니 주민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아늑한 정원이 완성됐다.
아파트 출입문은 밝은색이 나는 원목으로 만들었다. 정원의 초록빛과 연한 원목 컬러가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현관문은 폭이 좁은 대신 높다. 전체적으로 밝은 화이트톤으로 마감하고 회색, 검은색 등의 무채색 소품을 이용해 꾸민 원룸이다. 스웨덴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양말, 실내화를 신은 채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문 바로 옆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컬러 행거를 설치해 귀가시 바로 외투를 걸어둘 수 있다. 흰색 벽과 무채색의 행거가 만나 모던한 분위기가 난다.
현관 바로 옆에 침실이 있는 특이한 구조다. 벽면 색깔과 동일한 화이트 컬러의 벽으로 두 공간을 분리했다.
현관 쪽에서 바라보는 집 내부다. 일반적인 원룸 구조와는 달리 현관과 가까운 곳에 침실이 있고, 좀 더 안쪽에 거실과 주방 등 나머지 공간이 살짝 보인다.
거실과 침실은 블랙 프레임의 유리 파티션으로 구분했다. 유리 파티션을 활용하면 각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들어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난다. 무채색으로 마감된 집이 주는 칙칙함을 보완하기 위해 침실에 컬러감 있는 소품들을 배치했다.
옐로우, 블루, 그레이 세 가지 컬러로 이뤄진 침구가 포근해 보인다. 평범하지 않은 색 조합을 쓴 대신 톤을 비슷하게 맞춰 튀는 느낌을 없앴다. 벽에는 블랙 프레임 액자를 달아 집안 전체에서 느껴지는 심플한 분위기를 침실에도 적용시켰다.
유리 파티션에 굳이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가림막을 달지 않았다. 북유럽에서는 이 상태로도 충분히 어두운 밤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실과 주방이 붙어있는 구조다. 무채색 집 안에 채워진 다양한 색깔의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곳곳에 화분을 두니 공간이 한층 싱그러워 보인다.
회색 커튼이 걸린 창문으로 북유럽의 햇살이 듬뿍 들어오는 거실이다. 핑크색 소파에는 침구 컬러와 똑같은 조합으로 이뤄진 쿠션과 담요를 둬서 거실과 침실에 통일감을 줬다.
주방에 우드 컬러 가구를 배치했더니 차분한 분위기가 난다. 북유럽 집은 전체 면적에 비해 주방이 비교적 크고 설비도 잘 갖춰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요리에 대한 애정도 크기 때문이다.
화이트톤의 벽과 짙은 우드 컬러의 주방 가구, 작은 화분에 담긴 녹색 식물이 만나니 부드러운 인상의 주방이 됐다. 긴 선 끝에 매달린 조그마한 에디슨 전구가 앙증맞다.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욕실에서는 빈티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은 ‘가치있다모든것은’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루는 블로그(takeyourbeat.blog.me)이다. 5만5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며,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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