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50 여년 전통의 메밀국수 전문점

산야초 2018. 4. 2. 21:30
    1. 1서울에서 한국식 메밀국수로 유명한 대표적인 가게들이 있죠.
      종로의 미진, 북창동의 송옥, 그리고 오늘 소개할 시청의 유림면.
      1962년 개업해 3대째 이어오는 전통있는 식당입니다.

      선불로 계산을 하고 나면 빛의 속도로 판 메밀이 등장합니다.
      1인분에 2판이 나오지만, 많은 양은 아닙니다. (저만 그럴지도...?ㅋㅋㅋ)

      이곳은 메밀을 벗기지 않고 함께 빻아서 면을 뽑는다고 해요.
      투박한 식감이 마음에 드네요.

      메밀장은 그냥 먹으면 심심한 맛인데, 파를 적절히 넣어주면 그 맛이 확 살아납니다.
      짜지 않고 단맛이 감도는 소스이기에 메밀을 푹 담가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딱 적당해서 호로록 먹기 좋아요.

      반찬은 여기서 직접 담그는 하얀 단무지가 유일해요.
      일반 단무지의 두 배가 넘는 크기.
      메밀에 가끔씩 곁들어주면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살짝 올라간 온도 탓인지 차가운 메밀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다 먹고 나서도 속도 편안했고요.

      이 가게의 유일한 단점은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퉁명스럽다는 것 ㅠ_ㅠ
      서비스 정신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만족할 가게입니다.

      # 상호 : 유림면
      # 가격: 메밀국수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