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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 클라리넷 5중주 A장조,K581

산야초 2018. 5. 22. 22:01

 

Quintet for Clarinet and Strings in A major, KV.581

  

모짜르트 클라리넷 5중주 A장조,K581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짜르트 / 클라리넷 5중주 A장조,K581

 

모짜르트의 실내악 작품 가운데서도 단연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클라리넷 5중주」K581.

 

현악의 선율을 바탕으로 유려하게 흘러가는 클라리넷 선율은

마치, 사랑으로 번민하는 소녀의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 같은 아름다움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습니다.

 

클라리넷을 주축으로 한 실내악의 역사를 더듬어,

이 작품에 대적할 만한 작품은 1세기 후에 쓰여진 ‘브람스의 5중주’에서나 찾을 수 있을 만큼,

이 장르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Allegro


2. Lagretto


3.Menuetto


4.Allegretto

 

 



클라리넷 : 칼 라이스터(Karl Leister)

 

칼 라이스터(Karl Leister,1937~  독일)

* 베르린 필의 클라리넷 수석 주자


 

 
1악장 (Allegro) 08:53
 

제 1악장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으로 이 작품을 시작하는 4개의 2분음표 음형은

1악장을 지탱해주는 일곱 마디의 악구 구조 만큼이나 신중한다

 

 
2악장 (Larghetto) 06:26
 

제 2악장은 3부 형식으로 되어 있고, 한층 심화된 맛과 고요한 서정이 빼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빠르기 말 라르게토(Larghetto)는 '라르고(Largo)보다

조금 빠르게' 입니다.
현악기가 전체적으로 약음으로 연주되며, 멜랑콜리와 만족감을 아름답게 감싸는 오페라

아리아 백작부인의 "Porgi amor"를 훨씬 능가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3악장 (Menuetto-TrioⅠ-Trio Ⅱ) 06:56


 제 3악장 미뉴에트, 고도로 양식화된 우아한 표현이 특징인 3/4 박자 곡으로 되어 있다.

트리오가 2개 들어 있는데 처음 것은 현으로 연주되는 스케르초 스타일의 경쾌한 가락이고

두번째 트리오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 오스트리아 및 독일 남부에서 유행했던 렌틀러 무곡 가락의 선율입니다. (스케르초 형식 : 교향곡과 현악 4중주곡 등의 제3악장에

쓰이며 템포가 빠른 3박자 형식) 미뉴엣 악장은 어느정도 기분을 전환시키는 듯 보입니다.

 

한편 미뉴엣 악장에 포함된 두 개의 트리오를 통해 우리는, 모짜르트가 미뉴엣의 트리오

부분에  관심이 커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트리오들은 둘 다 미뉴엣보다 조금 더

 길고. 첫번째 트리오 a단조는 현악기만으로 이루어지며, 원래의 A장조로 되돌아오는 두번째 트리오는 클라리넷가 제1바이올린을 위한 온화한 렌들러입니다.

 

 
4악장 (Allegreto con VariazioniⅠ- Ⅳ- Adagio -Allegro)08:39

 

제 4악장 알레그레토, 주제와 6개의 변주 기교에 이어 마지막은 알레그로의 코다

(악곡 끝에 결미로서 덧붙인 부분)로 즐겁게 끝이 나게 됩니다.
여기서 모차르트는 모든 음악 구조들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주제와 변주 형식을 사용한다.

 5개의 변주곡(다섯번째 변주는 아다지오다)과 알레그로 코다에서는 악기들이 전부 등장하여

유니즌으로 음악의 짜임새를 만들어 나갑니다. 시종 클라리넷 음색의 경쾌한 편안함을

불러일으키는 이 악장은 솔 벨로우가 모짜르트 음악에 대해 기술한 다음과 같은 평에 그대로

들어맞는 것입니다. 

작품 개요 및 구성

 

모짜르트의 실내악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찬연하게 빛나는 「클라리넷 5중주곡」K581은 동시에 이 사랑스러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 그 자체에도 빛나는 영광을 부여한 작품이 되었다.   이 악기의 역사는 비교적 짧고, 모짜르트가 그 독특한 음색에 착안한 것은 이것이 생겨난 후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당시에는 마치 오케스트라라는 연주 형태의 성장기라고도 할 시기에 해당하며,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그 하나로서 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도 도입되게 되었다.

또한 이 악기를 위해서 작품을 쓰는 작곡가들도 차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이 악기는 수수하고 두드러지지 않은 신참자일 뿐이었다.   이 악기가 가진 가능성이 최대한으로 추구되고, 매력도 최대한으로 발휘되게끔 되기에는 역시 모짜르트의 K581의 5중주곡과 또 하나 같은 모짜르트의 K622의 협주곡의 등장을 기다려야만 했었다.

 

 

실내악의 진수를 전해주는 이 장르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곡은 모차르트가 33세인 1789년 가을에 작곡하였습니다. 속칭 '시타틀러 5중주'라 불리는 이 곡은 위에서 소개드렸던 '아다지오'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2년 앞둔 시기의 작품으로서 최고의 걸작입니다.  실제로 명곡이라 불리우면서 인류에게 사랑받는 모차르트의 음악들이 그의 만년 5~6년 시기의 것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빚에 쪼들려 소액의 고료를 위해 밤낮 없이 일해야만 했고, 아내는 병들어 온천을 전전하리 만큼 만년의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으나, 그러한 고통을 '아다지오'와 마찬가지로 이 곡에서도 전혀 발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수채화처럼 맑고, 그리고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애수가 애잔하게 흐르는 감동이 있습니다.

 

유려하게 흘러가는 현악 선율을 바탕으로 로맨티시즘을 가득 담은 우수의 클라리넷 선율은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정서를 찬란하게 샘솟게 합니다.   사랑으로 번민하는 소녀의 두 눈에 가득 고 인 눈물 같은 아름다움 때문에 더 한층 감동을 주는 클라리넷의 음색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클라리넷을 주축으로 한 실내악의 역사를 통털어 볼 때 이 음악에 도전하고 대적할 만한 작품은 1세기 후에 쓰여진 브람스의 5중주에서나 찾을 수 있을 만큼 이 장르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