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에서 얻은 웰빙 먹거리…'하동' 맛 여행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경상남도 '하동'에는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1,916m)'이 있고 총 길이 212km에 달하는 '섬진강'이 굽이쳐 흐른다.
이 때문에 하동은 산과 강에서 나는 풍부한 식재료 바탕으로 맛깔나는 요리가 발달해 있다. 든든한 한 끼 식사에서부터 향긋한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하동으로 맛있는 여행 떠나보자.
▲ 경상남도 하동은 재첩국으로 유명하다.
하동에 왔다면 '재첩국'을 꼭 맛봐야 한다. 하동의 대표 특산물 재첩은 섬진강에서 채취되는 손톱만 한 크기의 작은 조개인데 한국 사람들은 이 조개를 넣고 끓인 국을 별미로 여긴다.
한국의 전통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서는 이 재첩이 눈을 맑게 하고 피로회복과 간·위장 기능 개선에 특효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섬진강 재첩은 육질이 연하고 맛과 영양까지 겸비하고 있다.
재첩국은 재첩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넣고 소금 간을 살짝 해준다. 여기에 부추를 올리면 완성되는 재첩국은 푸른빛을 띠며 감칠맛을 낸다. 또 조개 특유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국물과 고소하게 씹히는 재첩은 왜 재첩국이 섬진강의 명물인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쌀쌀한 날씨에 밥과 함께 '호로록~' 들이키면 추위도 두렵지 않다.
이 밖에도 재첩으로는 덮밥이나 부침, 회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재첩 알맹이에 하동특산물인 배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비빈 재첩 무침은 또 다른 별미로 꼽힌다.
▲ 하동 참게로 만든 참게장과 참게매운탕.
이맘때면 섬진강 일대에서는 하동의 또 다른 특산물, '참게'가 잡힌다. 섬진강 참게는 조선시대 왕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민물 참게는 대부분 특유의 비린내가 난다. 하지만 하동의 참게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역으로 비린내가 아닌 특유의 은은한 향을 풍긴다.
참게 요리는 '참게장'과 '참게매운탕' 등으로 다양하다. 참게를 간장에 절인 참게장은 '집게발 하나면 삼부자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입맛을 돋운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으면 꽉 찬 속살과 고소한 게 내장 맛이 일품이다.
참게매운탕도 별미다. 들깻가루와 된장 등으로 매콤하고 진하게 국물을 낸 이 요리는 서늘한 날씨면 더욱 간절히 생각난다. 두 토막으로 잘라 넣은 참게는 걸쭉하고 매콤한 국물이 그 속살에 배어들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 하동은 한국에서 최초로 녹차를 심어 가꾼 곳이다.
식사 후에는 하동의 특산 '녹차'를 맛보는 건 어떨까? 하동은 한국 최초로 차를 심어 가꾼 곳으로 하동의 녹차재배면적은 전국 차 재배면적 중 23%에 달한다.
우수한 차나무 재배조건을 갖추고, 찻잎을 볶는 기술이 훌륭한 하동은 차 장인이 많아 고급 녹차가 생산된다. 이곳의 녹차는 쓴맛이 덜하고 향이 짙다. 녹차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 피로회복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하동 '차문화센터'에서는 이러한 녹차의 장점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문화센터는 녹차전시관과 체험관으로 나뉘어 있다. 전시관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만든 '천년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와 관련 유물 및 차 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체험관에서는 전통 수제차 만들기와 무료 차 시음 등도 체험할 수 있다.
▲ 서울남부터미널에서는 하루 10회 하동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 서울에서 가는 방법
하동은 서울에서 버스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울남부터미널'에서는 하루 10회 하동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남부터미널 홈페이지(www.nambuterminal.co.kr)에서는 하동행 버스의 출발 시각과 노선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예매절차는 간단하다. 남부터미널 홈페이지 첫 화면의 승차권 예약·예매란을 선택 후 가장 휘 출발지 칸에 '서울남부'를, 도착지 칸에는 '하동'을 선택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로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다.
※ 관련 정보
▶ 하동 문화관광
홈페이지 : http://tour.hadong.go.kr
전화번호 : 1588-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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