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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2사단 및 7기동군단 후방 이동배치 논란?…안보 공백 가중 우려

산야초 2018. 10. 31. 16:01
해병 2사단 및 7기동군단 후방 이동배치 논란?…안보 공백 가중 우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8.10.27 13:07


지난 1월 26일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이 김포 전방 소초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이 김포 전방 소초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군사분계선(MDL) 일대 연대급 훈련 중지 및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 완충수역 포사격 및 해상기동훈련 중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남북군사분야 합의서를 비준하면서 국가 안보 공백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해병 제2사단과 육군 제7기동군단을 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국방연구원은 지난 25일 “올해 초 해병 2사단의 역할 및 배치에 관한 연구와 안보정세 변화에 따른 군사전략을 연구원 자체 연구과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 김포와 인천 강화군 등에 포진된 해병대 2사단을 인천 부평에 위치한 육군 17사단 주둔지로 이동 배치를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7군단도 후방으로 이동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연구원은 “해병 2사단의 역할 및 배치에 관한 연구는 1990년대부터 계속 제기돼 오던 역할 재정립 문제를 검토하고, 역할에 부합한 배치에 관해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는 중장기적인 기초연구”라고 설명했다. 


7군단 후방배치와 관련해서는 “미래 군사전략에 따라 다양한 부대 형태를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로, 특정부대의 이동이나 배치를 고려하지 않은 개념연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기된 부여 연구과제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자체 연구과제로 올해 초 군사발전 연구센터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인 과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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