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26 07:23
대한민국 역대 교복의 변천사
한국에서 교복은 이화학당과 배재학당을 시발로 교복이 착용되기 시작해 1904년 이화학당의 치마저고리, 일명 유관순 교복(유관순을 흔히 떠올려서 유관순 옷 등으로 칭한다)이 우리나라 교복의 원조이며, 조선학교에서는 지금도 교복으로 입게 한다.
일제 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가쿠란(검은색에 단추만 딱 박혀있는 형태의 남자교복), 세일러복을 착용하였다. 교복은 원래 영국 등 서양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나폴레옹이 유사시를 대비해 학생들을 군사 훈련을 시키며 통일된 복장을 입힌 것을 최초로 보는 경우도 많아 엄밀히 말하면 군복에서 유래했다.
195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중·고등학생은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어야 했다. 특히, 1968년 ‘중학교 무시험진학제도’에 따른 평준화정책으로 중학생 교복 디자인이 시·도별로 통일되기 시작했으며,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디자인, 윙칼라 블라우스나 검정색 스탠드 칼라 등 의 교복을 착용했다.
1981~1985년 짧았던 교복자율화 시절
1981년 교복자율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이 즈음 학생들은 교복에서 벗어나 자유복을 입게 되었다. 교복 자율화의 이유로는 '기성복의 옷감을 소모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 생산업자의 피해를 줄인다' 등이 있었다. 또한 등교시 착용하는 자유복은 검소하고 실용적인 것이 되도록 할 방침도 밝혔다.
그러나 추억 속으로 사라질 것만 같던 교복은 청소년들의 탈선, 학생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1985년 교복자율화 보완조치와 함께 다시 부활했다. 이 때부터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교복을 채택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교복이 등장했다.
과거 우리나라에선 1981년 교복자율화 조치 이전까지 중·고교생은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었으나, 1985년 교복자율화 조치가 일부 보완돼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교복 디자인을 결정하게 되자 '패션'과 '개성'이 가미된 다양한 교복이 등장해 오늘날의 교복 디자인에 이르게 되었다.
사진/ 조선일보DB,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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