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 속에서 눈이 마주치면 웃음이 나는 물고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블랙팁 그루퍼(blacktip grouper), 한국어로는 홍바리라고 불려요.
열대바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녀석이고, 제주도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최대 크기는 40센티, 2kg 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 22센티 전후 크기로 그루퍼 중에서는 작은 편이에요.
이 아이의 특징은 등지느러미가 뾰족뾰족 톱니모양인데,
톱니의 세모 부분이 검정색이라 '블랙 팁'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등지느러미를 접고 있어서 4번째 사진에서 그나마 좀 보이네요)
몸에 세로로 붉은 줄무늬가 있어서 '레드 밴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요.
몸 색깔은 전체적으로 붉은색~흰색까지 다양한 편이에요.
하지만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눈동자랍니다.
눈 부분이 따로 어두운 빨간 캡으로 씌어진 형태처럼....?
여튼 개구리 눈처럼(?) 툭 튀어 나와 있어요.
눈이 마주치면 튀어나온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시선을 맞춥니다.
옆으로 흘겨 보기도 하고, 눈치보는 것 같이 느껴져서 여튼 웃깁니다.
식용으로 먹는 생선이라는데 암컷의 난소에 기생충이 자라는 경우도 있으니,
내장은 잘 제거하고 드세요.
참고로 그루퍼류는 튀겨 먹어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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