衣敝則欲新之, 年頹則不欲舍之, 達于用物, 吝于用我. 의폐칙욕신지, 년퇴칙불욕사지, 달우용물, 린우용아. 不知天地視我, 亦敝衣之類耳. 《會心言》 불지천지시아, 역패의지류이 옷이 낡으면 새것으로 바꾸려 들면서도 나이가 들어서는 제 한몸 버리려 하지 않으니, 물건을 쓰는데는 통달 하였으면서 나 자신을 씀에는 인색한 것이다. 천지가 나를 봄은 또한 헤진옷의 종류일 뿐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옷이 헤지면 버리고 새옷을 찾으면서, 제 몸이 낡아 쓸모 없게되면 훌훌 털어 버릴줄 모른다. 천년 만년 살겠다고 오히려 제 명을 재촉한다. 천지간에 살아가는 나는 또한 한갖 티끌에 불과한 것을. -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 인생은 물거품 부질 없는 것 여든 몇해 생애가 봄 꿈속이라.
죽음 임해 가죽 자루 벗어 던지니 한덩이 붉은 해 서산에 지네.
보우(普愚) 스님의 〈사세송(辭世頌)〉이다.
또한 생사의 바다를 단숨에 뛰어넘는 장엄함이 있다. 내 몸은 하나의 가죽 자루다. 그속에 내가 담아둔 것은 물거품 이었다. -편집-관악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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