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하모니카 연주

산야초 2019. 4. 25. 21:49





 

 

하모니카는 1827년에 독일의 직물공() 크리스찬 메스네르가 발명하였다.

하모니카는 크게 복음()·단음()·중음()의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복음하모니카로 이것은 두 줄로 나열된 구멍을 동시에 불면 떨리는 음의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단음하모니카는 밝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교육용 악기로서 널리 쓰이고 중음하모니카는 두 줄의 한 쪽 구멍이 1옥타브 낮게 되어 있어 합주용으로 많이 쓰인다. 또한 음의 높이에 따라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이 작은 악기는 그 음색부터가 복잡하다.

사춘기 소녀의 변덕스러운 마음을 닮았다고 해야 할까. 구슬프면서도 흥겹고, 충만하면서도 허전하다.

발랄하더니 쉽사리 진득해지고 차갑다가는 금세 뜨거워진다.

이렇게 '토라졌다 풀리기를 반복하는' 음색은 손으로 켜는 악기 중 바이올린에서, 입으로 부는 악기중에서는 하모니카에서만 느낄 수 있다. 그만큼 하모니카는 다루기가 어렵다.

하루에도 수십번 씩 왔다갔다하는 소녀의 마음을 어르기가 그리 쉬운 일인가.

국내, 아니 전세계를 통틀어 하모니카 연주의 대가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어쩌면 쉽게 친해지지만 깊어질 수는 없는 이 악기의 특성때문인지도 모른다.


 

01. 솔베이지의 노래

02. 이등병의 편지

03. 사랑으로

04. 얼굴

05. Sa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