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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환기 화백의 작품 감상 피난열차 외

산야초 2019. 7. 6. 21:46

피난 열차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녹색 점


 

달밤의 화실


 

여인과 매화 항아리


 

정원


 

항아리와 나르는 새


 

그림으로 시를 쓰다


 

달과 매화와 시


 

매화와 항아리


 

김환기 생가 풍경


 

종달새


 

정물


 

산월


 

수화


 

산월

 

 

항아리


 

달과 매화와 새


 

귀로


 

답교

 

 

 

<피난 열차>

전남 신안군 안좌 출생, 일본 니혼 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석사,

 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엮임,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1913~1974) 화백 작품.

수화 김환기의 작품 세계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박수근, 이중섭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일 것이다.
그의 고매한 인품이 모든 작품에 단아하게 스며들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수화는 어느 화가보다 시성이 뛰어난 아름다운 글을 남겼다.
피난 열차를 그린 것은 1951년이다.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9월28일 수도 서울을 수복했다가 1950년12월부터

이듬해 이른 봄 수많은 사람이 다시금 남으로 남으로 피난길에 오르던 시절 태어난 작품이다.

그 어려운 시기에 수화는 다른 종군 화가와 달리
마치 난중일기를 쓰듯 '피난 열차'라는 한 폭의 주옥 같은 시화를 남겼다.

"수화의 '피난 열차'는 마치 어린이 그림 같아서

수학 여행 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닌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수화는 이런 극단적인 상황조차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슬픔은 붓을 든 자신이 다 삼켜버린 듯 찡그린 기색 하나 남기지 않았다.
'피난 열차'의 사람들 얼굴에서 고통과 절망보다는 극복과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

이는 작가 김환기의 진솔한 시심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서 더욱 눈부시다.

피난 열차는 지금까지도 시간과 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