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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첫 주가 고비… '이것' 있으면 성공률 두 배

산야초 2019. 7. 13. 21:46

금연, 첫 주가 고비'이것' 있으면 성공률 두 배

입력 2019.06.21 09:30

가위로 담배를 자르고 있는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흡연자들 사이에는 학연, 혈연, 지연못지않게 끈끈한 인연이 흡연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는 흡연이 대인관계의 한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굳은 금연 결심이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 유지, 술자리, 업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변의 유혹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흔히 금연은 개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히지만 금연 시도 시 영향을 받는 여러 외부환경이나 신체적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또 금연이다.

금연 첫 주 금단 증상 최고조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이 힘든 이유는 니코틴 중독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체내에 유입되며 안정감, 스트레스 감소, 기분전환 등의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내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에 불과하다. 니코틴은 내성을 유발해 흡연을 중단하고 일정 시간 이상이 지나면 체내 니코틴 농도가 떨어져 식욕 및 체중 증가, 우울감, 불쾌감, 불안감 및 주의력 감소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흡연자 들이 일정 간격마다 담배를 찾거나, 금연 시도 후 실패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연성공의 핵심은 금단증상 억제다. 금단증상은 금연 첫 주에 최대치에 달하는데, 이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금연 성공의 관건이다. 금단증상의 억제를 위해서는 니코틴 껌, 패취 등의 니코틴대체제 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흡연 욕구를 줄여, 금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니코틴대체제 꾸준히 사용하면 금연 효과 2

니코틴대체제는 담배의 유해물질을 배제한 소량의 니코틴만을 공급하는 금연 보조 수단이다. 금단증상과 흡연충동을 감소시켜 의지로만 금연을 시도하는 경우보다 2배 높은 금연성공률을 보인다. 니코틴대체제는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모든 흡연자에게 권고되는 1차 금연치료제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해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 니코틴대체제인 니코틴 껌과 니코틴 패치는 개개인의 흡연량, 취향, 그리고 편의성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량과 제형이 있다. 니코틴 껌의 경우, 씹으면 15분 내에 금단증상을 줄이고 흡연충동을 완화해 순간적으로 흡연욕구가 솟구치거나 잦은 야근과 술자리 등으로 흡연욕구를 관리하기 어려운 직장인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니코틴 패치의 경우 아침에 한번만 부착하면 수면시간을 피해 16시간동안 작용해, 습관처럼 담배 생각이 날 경우 편리하게 흡연욕구를 조절해준다.


전자담배는 금연 도움 안 돼

최근 일반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은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타르, 벤조피렌, 벤젠 등 일반담배에 있는 유해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금연 방법으로는 많은 논란이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 흡연자(dual user)가 될 확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니코틴대체제를 처음 사용할 때는 약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니코틴대체재의 첫 용량을 결정하고, 또 본인의 생활패턴 및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방법을 정확히 알고 시도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복약지도를 받아 올바른 사용이 필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0/20190620015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