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7.25 14:02
멸종위기종인 풍란이 제주도 성산일출봉 외벽에 자생하고 있었던 것이 무인항공기(드론)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올해 5월과 7월 드론을 활용해 성산일출봉 외벽에 1998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풍란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풍란은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초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섬에 야생 상태로 1000여 개체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성산일출봉 외벽에 풍란 등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만 했을 뿐,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진 외벽에 접근이 어려워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풍란은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초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섬에 야생 상태로 1000여 개체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성산일출봉 외벽에 풍란 등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만 했을 뿐,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진 외벽에 접근이 어려워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바다 위에서 드론을 날려 최초로 성산일출봉 외벽을 근접 촬영하는 식으로 풍란을 찾았다. 이번에 확인된 풍란은 약 40개체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이 풍란들은 7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30여 개체에서 꽃이 피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은 특성상 사람 손과 눈이 닿지 않는 절벽, 습지 가장자리, 고산 지역의 암벽 등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그간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드론 기술의 발달로 조사에 큰 진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은 특성상 사람 손과 눈이 닿지 않는 절벽, 습지 가장자리, 고산 지역의 암벽 등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그간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드론 기술의 발달로 조사에 큰 진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5월에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석곡을 전북 고창 선운산과 경남 거제 해금강에서 드론으로 촬영했다. 석곡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와 남해안의 나무나 절벽에 붙어 자라며 5월에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