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행 개선부터 치매 예방까지” 크릴오일 파는 곳 어디?
이수호 기자 | goodnights1@leaders.kr
| 승인 2019.04.01 18:30:03 | 조회수 : 5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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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크릴오일의 효능이 화제다. 혈액순환 개선부터 뇌세포 보호, 치매 예방, 노화 방지 등 신체 건강에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는 점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릴오일은 남극 대륙을 둘러싼 남빙양(남극해)에 서식하는 갑각류, ‘크릴’에서 나오는 기름이다. 크릴은 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해 크릴새우로도 불리지만, 새우와는 상관없는 갑각류 이종으로 알려졌다.
크릴오일에는 몸에 좋은 오메가3가 풍부한데, 특히 물과 기름 모두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어 다른 오메가3 식품들보다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2014년 발표된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베르헤(Gerge. k) 교수팀에 의하면, 크릴오일은 다른 생선기름이나 식물성 오일과 비교해 중성 지방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중성 지방이 높은 성인 300명을 60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크릴오일을 먹여 본 결과, 크릴오일 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중성 지방이 평균 10.2%나 감소됐다.
이밖에도 국제학술지 ‘임상노화연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의하면, 크릴오일은 치매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크릴오일을 먹었을 때 두뇌 활성화를 촉진하는 ‘옥시헤모글로빈’ 분비량이 2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혈행 개선부터 치매 예방까지 다양한 효능을 지닌 크릴오일은 시중에 캡슐 형태로 파는 곳이 많다. 그런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등의 크릴오일 파는곳에서 제품을 구입할 땐 보다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크릴오일은 추출법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크릴오일을 만들 때 화학용매를 사용한 제품들은 우리 몸에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 화학용매 추출법은 남극해에서 어획한 크릴새우의 껍질을 제거한 뒤 헥산이나 아세톤, 주정(에탄올) 등을 이용해 크릴 기름을 녹이는데, 이 경우 추출유에 화학 성분이 일부 잔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추출유에 잔류한 헥산은 적은 양이지만 오랜 기간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중국 푸젠의과대학 리우 J 박사팀은 “헥산은 동물실험 결과 호르몬 분비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난소 손상을 유발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으며,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 마리아 박사팀 또한 “식물성 기름 채취 공장에 근무하며 헥산에 접촉한 근무자들의 경우, 뇌 기능 저하로 인해 망막 신경의 반응도가 일반인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크릴오일을 영양제로 섭취할 땐 추출법을 반드시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크릴오일 추출 시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따로 NCS(Non-Chemical Solvent) 표기를 하고 있으므로, 제품 구입 시 라벨에 ‘NCS’ 표시를 따져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스컴을 통해 크릴오일의 다양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크릴오일 파는곳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은데, 크릴오일은 추출법에 따라 안전성에 큰 차이가 생기므로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제품을 고를 땐 반드시 추출방식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크릴오일의 효능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leader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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