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서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산야초 2020. 7. 3. 22:07

어느 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세상의 빛 본 대한민국 유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 청주고인쇄박물관 [直指]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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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直指 - 청주고인쇄박물관
[直指]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 여러 경전과 법문에 실린 내용 가운데 좋은 구절만 뽑아 편집한 불교 서적이다.
[直指]는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금속 활자 기술이 서양보다 앞선 것임을 입증했다.
백운화상 스님이 쓴 것을 제자 승려들이 금속 활자로 인쇄한 것으로 [直指] 마지막 장에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이라는 내용을 발견했다.

[直指]의 발견은 인쇄 역사를 새롭게 쓰게 만들다. 이전까지만 해도 금속 활자는 서양에서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直指]가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의 금속 활자 기술이 더 앞섰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본인 [直指]는 현재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에 있다.

금속 활자본 [直指]는 현재 하권 한 부만 남아 있다.
[直指]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보관되어 있는 목판본 책자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
박병선 박사의 끈질긴 연구와 자료 수집 끝에 2001년 9월 4일에 [直指]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直指]는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되어 있다. 초대 주한 대리 공사로 부임한 콜랭 드플랑시가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고서 및 각종 문화재를 수집해 갔는데, 이때 [直指]가 프랑스로 건너갔다. 드플랑시는 우리나라에서 수집해 간 대부분의 고서를 모교인 동양어 학교에 기증하였는데, 앙리 베베르가 180프랑에 [直指]를 구입하여 나중에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기증했다.

* 몇 년 전에 청주시에서 [直指]를 소지한 사람에게 5억원에 매입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찾아서 5억원을 벌어 봅시다.

사진1 :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사진2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사진3 : 청주고인쇄박물관
사진4 : 청주 흥덕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