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누렇고 머리는 지끈… 축농증, 수술 없이 ‘풍선’으로 치료
김철중 기자의 첨단 의료 PICK
입력 2020.10.09 03:00
가을이 되면 축농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여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서 비염이 심해지고 코막힘도 깊어져 축농증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축농증의 의학적 병명은 부비동염이다. 코를 중심으로 좌우 양옆과 위쪽 이마 쪽 얼굴 뼈에는 공기만 있는 텅 빈 공간이 있다. 이를 부비동이라고 하는데, 들이마신 공기를 적절히 덥혀주고 말소리 공명 효과를 낸다.
이 부비동 입구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붓고 막히면 부비동 안에 콧물이 고인다. 고인 물은 썩기에 고름으로 변한다. 이 상태가 축농증이다. 누런 콧물에 코막힘이 생기고, 입 벌리고 자게 돼서 수면 장애도 온다. 때론 두통을 일으키고 집중력을 해친다.
노란 고름이 찬 부비동 입구에 줄을 넣고 풍선 장치로 입구를 좁혀 고름도 빼고 염증도 제거한다. /스트라이커
충분한 기간 약물 치료를 해도 낫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부비동 입구 주변 뼈를 깎아 부비동 통로를 넓히는 수술을 했다. 다소 고통스럽고, 수술 부위 점막 회복에도 3주 이상 걸린다. 때론 전신마취도 해야 하기에 노인은 수술이 부담스럽다.
이를 해결하기 나온 것이 풍선 카테터 확장술이다. 가느다란 줄(카테터)을 콧속을 빛으로 비추며 부비동 입구로 밀어 넣는다. 줄과 연결된 주사기로 생리식염수를 밀어 넣으면 부비동 입구에 걸친 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지름이 4~5㎜ 정도 커지면서 그 압력으로 부비동 입구 주변 뼈가 미세 골절된다. 수술로 깨던 것으로 풍선으로 간단히 깨는 식이다. 10분이면 끝난다.
이상덕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내시경 수술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출혈이 적고 통증이 적다”며 “전신마취나 수면 마취가 필요 없어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축농증을 앓는 소아의 경우, 수술은 비강 구조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풍선확장술은 그렇지 않다. 시술에 사용되는 기구와 재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약 150만원 든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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