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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개발사 넵튠 최대주주로… 다시 뭉치는 ‘한게임 패밀리’

산야초 2020. 12. 19. 14:43

카카오게임즈, 개발사 넵튠 최대주주로… 다시 뭉치는 ‘한게임 패밀리’

1935억원 투자… 지분 31% 확보

김성민 기자

입력 2020.12.19 03:00

 

지난 9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유망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8일 “1935억원을 투자해 게임 개발업체 넵튠의 보통주 751만5336주(지분 31.66%)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넵튠의 최대주주가 됐다.

 

2012년 설립된 넵튠은 ‘전설의 터치헌터’ ‘탄탄사천성 for kakao’ 등의 게임을 만들었고 2016년 12월 코스닥 상장했다. 지난 10월 PC용 게임인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을 출시, 12월 초 기준 동시접속자 5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 17일에는 PC게임 ‘아스텔리아로얄’ ‘프리즈’ 등을 서비스하는 ‘웨이투빗’의 주식 28만주를 추가로 획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넵튠 투자를 두고 ‘한게임 패밀리의 부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했고,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와 넵튠 정욱 대표 역시 한게임 출신이라는 인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전에도 넵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2017년에는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와 함께 넵튠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2018년 2월에는 넵튠의 전환사채 발행에 5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넵튠이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