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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청백전’ 이찬원 ‘MC 트롯’ 탄생 예감 [TV와치]

산야초 2021. 4. 28. 13:45

‘화요청백전’ 이찬원 ‘MC 트롯’ 탄생 예감 [TV와치]

입력2021.04.28. 오전 10:06

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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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TV조선 '화요 청백전'을 통해 가수 이찬원이 첫 MC 신고식을 마쳤다. 가창력에 숨겨져 있던 진행력이 빛을 발했다.

4월 27일 첫 방송된 TV조선 '화요 청백전'은 '미스트롯2' 주역들과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청백전 구도로 대결을 펼치는 팀 버라이어티 게임 쇼다. 진행은 이휘재, 이찬원이 맡았다.

 

'화요 청백전'은 최근에는 찾아보기 운동회 형식의 게임 쇼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가장 핫한 '미스트롯2'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꾸며지는 것도 시선을 끈다. 여기에 한 가지 관전 포인트가 더 있다면 바로 가수 이찬원의 MC 데뷔이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3위를 차지했으며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미스트롯2', '플레희리스또'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미스터트롯' 모든 멤버들이 노래를 잘하긴 하지만 예능에서만큼은 이찬원이 독보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찬원은 어린 나이에서 나오는 패기, 반전 매력의 구수한 입담, 어딘가 어설픈 춤 솜씨로 일찍이 예능 캐릭터로 급부상했다.

'화요 청백전'은 이찬원을 2MC 중 한 명으로 섭외하면서 그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대망의 첫 방송, 이찬원은 예상보다 더욱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주인공인 '미스트롯2' 멤버들보다 튀지 않으면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찬원이 MC로서 갖는 가장 첫 번째 강점은 단연 목소리다. '화요 청백전'은 작은 스튜디오가 아닌 실내 체육관을 통째로 대관해 진행된다. 게다가 출연하는 인원까지 많으니 MC에겐 힘 있는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찬원은 구수한 목소리로 일찌감치 구수한 '청국장 보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찬원의 울림 있는 진중한 목소리에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체육관을 꽉 채우는 목소리 덕에 진행 멘트도 더욱 깔끔하고 명료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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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이 이휘재와 보여주는 호흡도 훌륭하다. 이휘재는 연륜 있는 진행을 보여주지만 활기 넘치는 진행에서는 취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아쉬움을 이찬원의 젊은 피가 완벽히 보완한다. 이찬원은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출연자들과 이미 친밀한 관계를 쌓아온 만큼 발랄하고 친근한 리액션을 보여준다. 이휘재가 무게감을 담당한다면 이찬원은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출연자들과의 시너지를 만든다.

아직 '화요 청백전'은 첫 발을 뗐을 뿐이다. 프로그램이 게임에 참여하는 출연자 위주로 꾸며지는 만큼 아직까지 2MC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찬원이 앞으로 보여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찬원이 게임 경쟁력이 부족한 약체 멤버들을 대신해 구원 투수로 투입되는 등 분량이 더 늘어난다면 활약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MC 트롯' 탄생을 알린 이찬원. 노래는 물론 예능감으로서도 전성기를 맞을 이찬원의 내일이 주목된다. 이찬원이 '화요 청백전' 시청자들도 '찬며들게'(이찬원에 스며들다)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TV조선 '화요 청백전'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