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영탁, ‘미스터트롯’ TOP6 의존도가 높은 TV조선 예능
기사입력 2021.05.01 18:26
TV조선 예능=‘미스터트롯’ TOP6.
누군가 최근 1년 간 TV조선 예능에 대해 한 줄 요약하라고 하면, 글쓴이는 위 문장으로 한 줄 요약할 것이다. 과장이 다소 섞인 요약이라 할 수도 있지만, 설령 과장이라고 해도 그렇게 큰 과장이라 보긴 어렵다.
현재 TV조선 예능을 먹여 살리는 양대 기둥은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인데, 이 두 예능 모두 ‘미스터트롯’ TOP6(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고정 출연자인 예능이다.
그리고 이 두 예능 외에도 ‘미스터트롯’ TOP6의 영향력은 TV조선 예능 전방위에서 보인다.
올해 초 마무리된 ‘미스트롯2’의 경우에도 ‘미스터트롯’ TOP6 덕을 보려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초반 회차에 TOP6 전원이 출연한 것은 물론, 전원 출연 회차 이후에도 장민호, 이찬원, 정동원은 고정 마스터로서 ‘미스트롯2’ 마지막 회차까지 활약했다. 결승전에선 TOP6가 합동 축하 무대를 선보였고, 임영웅의 신곡인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무대도 이때 최초 공개됐다.
장민호는 ‘미스트롯2’ 출연진으로 구성된 예능 ‘내 딸 하자’ MC로 활약 중이고, TV조선의 새예능 ‘오늘은 골프왕’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새로 시작한 예능 ‘화요청백전’에선 이찬원이 MC로 출연 중이고, 웹예능으로 출발한 김희재-이찬원의 ‘플레희리스또’는 현재 TV 정규 편성 중.
지금은 종영한 ‘아내의 맛’은 정동원 효과를 톡톡히 본 프로그램이었다. 연예인 부부가 메인인 예능임에도 정동원 출연분이 최고 1분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가 있을 정도다.
위 문장까지 언급된 TV조선 예능이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미스트롯2’, ‘내 딸 하자’, ‘플레희리스또’, ‘화요청백전’, ‘아내의 맛’, ‘오늘은 골프왕’.
여기까지 봤는데 TV조선 예능이 ‘미스터트롯’ TOP6 의존도가 높다는 말이 과장이라 이야기할 독자는 없으리라.
사실 TV조선의 이러한 행보는 충분히 납득이 된다. TOP6 멤버들이 노래도 잘하고, 화제성도 높기 때문.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리액션, 예능감 등 다방면에서 능력치가 높은 인재들이라 끌어올 수 있다면 끌어오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다.
TOP6 입장에서도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행사가 막힌 상태에서 TV예능에 자주 나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특히 고정 출연 프로그램 경력, MC 경력을 쌓는 것은 무척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다.
문제는 이 ‘일단 TOP6 넣고 보기’ 전략이 과연 지속 가능한 전략인가 하는 점이다.
TOP6가 뉴에라프로젝트와 맺은 1년 6개월간의 기간제 활동 계약은 올해 9월에 끝나고, 이제 이 기간은 사실상 반년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9월 이후에도 TV조선에서 지금처럼 TOP6를 볼 수 있다고 장담하긴 힘들다.
관계자들끼리 오고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 제외하고, 팬들이 TOP6 원 소속사들한테 요구할 것들만 생각해봐도 지금처럼 활동하긴 힘들다.
이 글에서 지금 당장 떠올릴 수 있는 팬들 요구사항만 해도 (디지털싱글이 아닌) 정규 피지컬 앨범, 단독 콘서트, (유료) 공식 팬클럽 창단 같은 것이 있는데, 피지컬 앨범 혹은 단독 콘서트 준비를 진지하게 시작하면 지금처럼 TV에 나오기 힘들다.
9월 전후로 주요 방송국(SBS, KBS, MBC, JTBC 등등)에서 TOP6 모셔가기 경쟁을 할 것이란 예상 역시 너무나 명백한 미래.
또한 TOP6 멤버들 모두 해외 진출 포텐셜이 충분한 재원들이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세계 각지 투어를 다닐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못해도 아시아권 국가 투어까진 충분히 고려 가능한 선택지.
이에 ‘일단 TOP6 넣고 보기’ 전략을 쓸 수 없게 된 시점에 TV조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 상황을 TV조선이 훌륭히 대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이 TV조선의 전성기라는 점은 절대 부인할 수 없지만, 현재 전성기라는 것이 ‘걱정거리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뉴에라 프로젝트-TV조선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연예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탁·정동원·장민호, '화요청백전' 출격...MC 이찬원 지원 사격 (0) | 2021.05.03 |
---|---|
이찬원, ‘대구의 얼굴’ 될까? '지역 홍보대사 발탁됐으면 하는 스타 1위' (0) | 2021.05.03 |
임영웅, 5주 연속 아차랭킹 1위…2위 이찬원·3위 김호중 (0) | 2021.04.30 |
“매일 듣는 노래”…홍지윤, 이찬원 언급 이유? (0) | 2021.04.30 |
‘화요청백전’ 이찬원 ‘MC 트롯’ 탄생 예감 [TV와치] (0) | 2021.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