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집 나간 입맛 돌게 하는 이색 먹거리
얼려 먹는 홍시주스부터 제주 특산물로 만든 딱새우라면까지
진은혜 더비비드 기자
입력 2021.05.21 06:00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아이디어 톡톡’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기온이 올라가면 입맛이 떨어져 체력이 저하되기 쉽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할 만한 음식을 모아봤다.
◇냉동실 얼려 먹으면 좋은 홍시주스
아라가야협동조합에서 만든 아라홍시 주스. /아라가야협동조합
떫은 맛을 없애 달콤함만 남겼다. /아라가야협동조합
얼음잔에 담아 마시는 주스 한 잔은 여름철 별미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스로 마시는 재미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경남 함안의 특산품을 만드는 아라가야협동조합의 ‘아라홍시’는 홍시로 만든 이색 음료다.
3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함안 여항산 지역에서 나는 감으로 만들었다. 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을 제거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냉동·냉장보관 필요없이 실온에 둘 수 있고 팩 형태여서 이동할 때 망가질 우려가 없다. 얼려 먹으면 아이스 홍시 비슷하다. 작년 12월 온라인몰(https://bit.ly/30OVhqB)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3개월 만에 20만포 넘게 판매됐다.
◇달콤한 감칠맛 느낄 수 있는 무설탕 식혜
배를 이용해 만든 식혜. /아람
홍삼을 이용해 만든 이색 식혜. /아람
시원하고 달달한 ‘식혜’는 어른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민 음료다. 식품제조사 아람은 홍삼, 배도라지 등 몸에 좋은 식재료로 식혜를 만든다.
아람의 식혜는 엿기름과 쌀밥을 6시간 이상 당화하는 전통방식으로 제조됐다. 당화를 마친 엿기름은 손으로 직접 짠다. 1톤 용량의 식혜를 만들려면 엿기름 40kg이 드는데 이 많은 양을 손으로 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설탕, 합성보존료, 방부제, 화학추출물 등을 넣지 않아 식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람에서 출시
◇여름에 마시기 좋은 커피계의 와인
라운지랩 콜드부르 원액과 콜드브루 커피. /라운지랩
진짜 커피 애호가들은 계절에 맞게 다른 메뉴의 커피를 즐긴다. 여름은 시원한 물로 추출한 콜드브루를 마시기 좋은 계절이다. 입 안에서 깊은 향이 감돌아 ‘커피계의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최초의 로봇 협업 카페 라운지엑스의 ‘데일리 콜드브루 원액’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클린룸에서 내린 커피다. 덕분에 편차 없이 모두 맛이 좋다.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농장에서 직접 공급받은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전문 바리스타가 제조한다. 단순히 물에 타 마시는 것 외에 맥주, 우유, 소다 등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https://bit.ly/3iVOeVv)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커피’라 불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떡이야 빵이야? 랑떡이야
떡과 카스텔라를 결합한 간식 ‘랑떡’. /떡다움
딸기맛 랑떡. /떡다움
입맛 없을 때 떡만큼 든든한 식사대용품이 있을까. 떡을 만드는 식품회사 떡다움의 ‘랑떡’은 떡과 카스텔라를 결합한 디저트다. 떡을 카스텔라 빵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손에 끈적이는 느낌이 없다. 떡과 빵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신개념 퓨전떡으로 특허 인증도 받았다.
국내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제조 시 국내산 쌀과 달걀을 사용한다. 초코, 녹차, 딸기, 호박, 치즈, 넛츠 등 총 6가지 맛 중 고를 수 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서 무조건 냉동보관해야 한다. 2011년 개최된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제공했던 디저트이기도 하다. 예쁜 색깔과 모양 덕분에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냉동실에 보관해놨다가 꺼내서 거의 바로 먹어도 식감이 생생하면서 시원하다. 온라인몰(https://bit.ly/3uOnGdE)에서 인기다.
◇조리법에 따라 다른 카멜레온 같은 디저트
하얀 냉동생지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갓 구운 빵이 되고, 와플팬에 구우면 크로플이 된다. /슐스타드
더위를 이기는 최고의 방법은 ‘집콕 홈카페’를 즐기는 것이다. 홈카페 열풍의 선봉에는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이 있다. 크루아상 반죽을 와플 메이커에 구운 메뉴다. 냉동빵 회사 유로베이크의 ‘슐스타드 크루아상 생지’는 맘카페에서 입소문 난 생지계의 샤넬이다.
굽기 직전의 빵 반죽을 뜻하는 생지를 에어프라이어나 와플메이커에 넣고 구우면 카페에서 먹는 디저트 못지 않는 맛을 낼 수 있다. 햄과 치즈를 넣어 크루아상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어도 별미다. 지난 1~2월에 온라인몰(https://bit.ly/2DAUYYa) 등에서 500만개가 팔리며 ‘1초에 1개씩 팔리는 국민템’으로 등극했다.
◇지역특산물과 국산 채소로 만든 착한 라면
딱새우라면. /올레바당
물 붓기 전 제주딱새우라면 모습. /올레바당
입맛 없을 때 라면만큼 훌륭한 메뉴가 있을까. 매번 먹는 라면이 지겹다면 제주도 올레바당의 ‘딱새우라면’에 도전해보자. 올레바당은 제주 지역 기반의 영어조합법인(어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어업인 5인 이상이 설립한 협업 조직)으로 갈치, 딱새우, 옥돔, 참가자미 등 제주산 수산물을 가공해 유통한다. 새로운 방식으로 제주 수산물을 소개하기 위해 딱새우라면을 개발했다.
8개월 간의 개발 끝에 탄생한 딱새우라면은 찐 딱새우를 말린 후 분쇄해서 커피 원두처럼 볶아서 담은 티백으로 국물 맛을 낸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티백에서 육수가 우러난다. 건고추, 건표고버섯, 건당근 등 국산 채소로 건더기 스프를 만들어 건강한 풍미를 더했다. 면은 감자로 만들었고 한 그릇 297㎘로 열량이 낮은 편이다. 출시 5개월 만에 온라인몰(https://bit.ly/30TvYns)에서만 12만개를 팔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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