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입맛도 없고 정신도 없다. 그럼에도 하루를 보내려면 뭔가는 먹어야 한다. 한의사 김소형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떡, 빵, 국밥 등은 권하지 않는다. 아직 소화기관이 깨어나기 전, 혈당을 급하게 올린다는 이유다. 혈당이 급히 올라가면 내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공복에 속쓰림이 있거나 음식을 먹으면 장이 부글거리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그가 추천하는 음식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일어나면 미지근한 물 한잔을 마신다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는 혈액이 끈끈해진 상태다. 밤사이 몸을 재정비하는 일을 마쳤기 때문이다. 혈류량이 들어나면 밤새 쌓인 노폐물도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만성탈수 상태’에 빠지기 쉽다. 아침에 미지근한 물 한 잔이면 탈수를 막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신진대사가 활발해 진다. 결장에 있던 대변의 재료들이 직장으로 넘어가면서 쾌변에도 도움을 준다.
2. ‘마’를 먹으면 위장이 보호된다
마는 뮤신이 풍부하다. 위장 건강의 보약같은 성분이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속쓰림, 위궤양, 위경련에도 좋다. 술을 마신 후에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뮤신은 장 내에서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이 잘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자연산 프리바이오틱스다.
3. 블루베리를 먹는다
베리류에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성분은 공복일 때 먹으면 더 효과가 좋다. 이 성분은 뇌의 신경세포 연결을 도와 뇌의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 혈관 내 침전물이 쌓이는 걸 도와주는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며, 시력에도 도움을 준다.
4. 귀리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귀리에는 아미노산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 노인,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장이 예민하거나 가스가 잘 차는 사람에게도 귀리는 좋은 음식이다. 타임지 선정 슈퍼푸드에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