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64.6% '싹쓸이'…민주 62곳 그쳐

산야초 2022. 6. 2. 22:10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64.6% '싹쓸이'…민주 62곳 그쳐(종합)

정진형 - 18시간 전
반응|26
  •  

 

6·1 지방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의 64.6%인 146곳을 차지하며 약진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62곳으로 쪼그라들었다.

 

© 뉴시스국민의힘, 기초단체장 64.6% '싹쓸이'…민주 62곳 그쳐(종합)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3시 30분 현재 개표율 84.98%에 도달한 가운데 전국 15개 시도 기초단체장 226곳에서 국민의힘 146명, 민주당 62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7명이 각각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66.8%인 151명을 휩쓸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53명에 그쳤던 결과가 180도 뒤집힌 셈이다.

다만 광역단체장 17곳 중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13곳을 국민의힘이 석권할 것이 높은 상황에서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부적으로 수도권의 경우 ▲서울(국힘 17, 민주 8) ▲경기(국힘 22, 민주 9) ▲인천(국힘 7, 민주 2, 무소속 1) 국민의힘 돌풍이 불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북의 노원·강북·성북·은평과 금천·관악 일부를 제외하면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민주당이 '24 대 1' 압승을 거뒀던 지난 서울 구청장 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크게 패한 셈이다.

 

부울경(PK)도 ▲부산(국힘 16) ▲울산(국힘 4, 진보당 1) ▲경남(국힘 14, 민주 1, 무소속 3) 등 국민의힘이 부산 전체를 비롯해 대부분의 기초단체장을 탈환한 반면 민주당은 1곳만 간신히 지켜내면서 '영남 동진'은 4년 만에 물거품이 됐다.

 

충청권 역시 ▲대전(국힘 4, 민주 1) ▲충남(국힘 12, 민주 3) ▲충북(국힘 7, 민주4)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대전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5곳을 석권했지만 4년 만에 1곳 외엔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강원(국힘 15, 민주 3)은 지난 선거에선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5곳, 무소속이 2곳을 차지했지만 도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되찾았다.

 

▲대구(국힘 8) ▲경북(국힘 20, 무소속 3) 등 TK와 ▲광주(민주 5) ▲전남(민주 15, 무소속 7) ▲전북(민주 11, 무소속 3) 등 호남은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석권한 가운데 무소속이 약진한 모습이다.

 

특히 호남에서 무소속 후보가 기초단체장 10곳에서 이기는 등 민주당에 냉랭해진 호남 민심이 여지없이 드러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