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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숲길 중 ‘여름철 걷기 명소’ 3곳 있다

산야초 2022. 6. 19. 12:58

경기둘레길 숲길 중 ‘여름철 걷기 명소’ 3곳 있다

강희청 - 4시간 전
 

경기도가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경기둘레길 숲길 3곳을 추천하고 나섰다.

 

 

© Copyright@국민일보경기둘레길 숲길 중 ‘여름철 걷기 명소’ 3곳 있다

나무 그늘이 곳곳에 펼쳐져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연인과 편안하게 걷기 좋은 코스라는 점 때문이다.

 

 

경기도는 가평 19코스와 20코스, 그리고 양평 26코스 등 3개 코스를 여름철 걷기 명소로 추천한다고 19일 밝혔다.

가평 19코스와 20코스는 잣나무 터널과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걷거나 차가운 계곡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 잣나무 향기 그윽한 바람 소리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기에는 최근 경기도가 가평 19코스 내 용추계곡 구간(8㎞)과 20코스(용추계곡~가평역·9.3㎞)에 새롭게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 등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조성한 것이 크게 한몫하고 있다.

 

멋진 풍광에도 굽이굽이 계속되는 계곡을 건너기 어려워 도민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양평 26코스(양평산음자연휴양림~단월면사무소·17.2㎞)는 특히, 숲길 내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에 계곡과 숲속의 집, 야영장 등 시설이 잘 갖춰서 가족과 함께 숙박도 할 수 있다.

 

이 코스는 둘레길 개통 전까지 임산물 운반 및 산림경영을 위해서만 통행이 허용된 임도였는데, 도가 지난해 11월 북부지방산림청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민에 개방됐다.

 

이에 따라 국유임도 구간은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다른 코스와 달리 경기 둘레길 누리집에서 ‘국유림 방문 신고’를 통해 사전 등록해야 한다.

 

경기도 외곽 860㎞를 연결한 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한 바 있다.

 

60개 코스는 숲길, 평화누리길, 물길, 갯길 등 4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이 중 연천부터 양평까지 245㎞ 이어지는 숲길(17개 코스)은 산림과 계곡을 품고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과 무성한 나무 그늘 사이를 걸으면서 숨겨진 비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