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요금 4000원대 중반 유력…"시행사 최종안 국토부에 제출"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최종 요금안이 국토교통부에 접수되면서 첫 개통을 두 달여 앞둔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이 어떻게 책정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노선 시행사이자 운영사인 SG레일이 최종 요금안을 국토부에 최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광역급행철도 신속개통기획추진단)는 이 최종안을 교통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과 함께 검토를 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지난 2018년 국토부와 SG레일이 실시협약을 맺을 당시 책정된 대략적인 요금이 현재 상황에 얼마나 맞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SG레일은 사업성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최종 운임체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 건설되고, 최고 속도 180㎞에 이르는 준고속철도급의 철도인 만큼 기존 지하철보다는 높은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은 대략 4000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의 교통분야 3대혁신 브리핑을 통해 "요금은 4000원대 중반 정도로 생각 중이고 다음주쯤에 결정이 될 것 같은데 광역버스가 3000원 이상이어서 시간과 비용 등을 따지면 (4000원대 중반은)크게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것이 그간 우리가 의견 수렴한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서~동탄 노선의 요금이 4450원(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 10㎞지나면 5㎞당 250원)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4000원대 중반의 요금은 현재 수서~동탄 간 광역버스 요금(3000원 이상)보다는 비싸고, SRT 7400원보다는 싸다. 4000원대 중반 요금이 책정되더라도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GTX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정부가 5월부터 시행하는 K패스로 일반인 기준 20%가 할인되면 3500원대의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환승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게 요금 책정을 할 것으로 알려져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장관도 25일 "민자사업이라고 해서 요금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 같은 것도 있다"며 "민자 건설이 되더라도 100%로 요금에 전가될 것은 아니고 적절한 요금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 이용 시 크게 불편하지 않을 요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예정일이 3월30일로 잡혀있는 만큼 2월내에 요금을 결정해 발표까지 할 수도 있다"며 "시행사가 제출한 최종안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요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TX-A는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19분이 소요된다. 이는 같은 거리 출퇴근시간 기준으로 버스 90분, 승용차 70분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시간이다. 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0㎞, 평균속도는 101㎞다. 최대 탑승 정원은 1062명이다.
총길이는 34.9㎞로 정차역은 수서, 성남, 구성, 동탄의 4개 역이다. 열차는 1일 편도 100회가 예정돼 있다. 나머지 구간인 운정~서울(32.4㎞)는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고, 서울역~수서(15.1㎞) 구간은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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