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페라 "박쥐" 서곡

산야초 2015. 10. 18. 09:37

 오페라 "박쥐" 서곡

 

Die Fledermaus Overture, Op.503-1/요한 슈트라우스 / 오페라..

  Die Fledermaus Overture, Op.503-1
Johann Strauss

 



Johann Strauss


Die Fledermaus Overture

1874년 빈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전체 16개 오페레타 중 최고의 인기작이다. 카를 하프너와 리하르트 주네가 오페라 대본을 만들었으며, 전체가 3막으로 되어 있다. 오페레타이면서도 오페라와 동등한 위치로 평가받을 만큼 명작으로, 극중의 선율들을 접속곡풍으로 모아놓은 서곡은 독립적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남작과 박사, 남작 부인과 시녀, 그리고 형무소장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내용으로 전개되며 박쥐로 분장한 박사파크케가 전체 내용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 박쥐 ' 라는 제목이 붙었다.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즐거운 왈츠 곡조가 극 전체에 깔려있고 장면마다

귀에 익은 명곡도 많이 나온다. 섣달 그믐날 밤에 일어난 사건이 소재이므로

빈, 뮌헨, 기타 독일어권에서는 연말의 단골 레퍼터리로 되어 있다.

          줄 거 리
          제 1 막


          제1장: 아이젠 슈타인 가의 거실 매우 유쾌한 서곡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창 밖에서 알프레드가 부르는 세레나데가 들려오는데 옛 애인인 로잘린데와의 사랑의 불꽃을 다시 지펴보려는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때 하녀인 아델레가 신이 나서 들뜬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젊고 부유한 러시아인인 오를로프스키의 공작 책봉을 축하하는 무도회의 초대장을 받았는데 주인마님에게 외출허가를 받기위해 꾀를 내어 숙모의 문병을 간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여주인 로잘린데는 매정하게도 남작에게 특별 요리를 대접한다는 핑계로 거절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젠슈타인 남작은 관공서를 비방한 죄목으로 일주일의 구류를 언도 받았는데 오늘이 감옥으로 가야하는 날이었다. 아까 세레나데를 부르던 알프레드가 로잘린데 앞에 나타나서 아이젠슈타인이 감옥으로 떠난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사라진다. 이때 아이젠슈타인은 변호사인 블린트와 싸우면서 들어오는데 블린트의 무능함으로 자신의 구류 날짜가 늘어났다고 불평이 대단하다. 그때 친구인 팔케 박사가 들어와서는 구류는 연기하고 자기와 함께 매력적인 여자들이 잔뜩 있는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파티에 먼저 가자고 은근히 유혹한다. 미녀들이 많이 올것이라는 말에 솔깃한 아이젠슈타인은 정장으로 빼입고 외출 준비를 한다. 좀전과는 달리 즐거운 표정으로 변해버린 남편이 수상하긴하지만 알프레드와의 재회를 고대하는 로잘린데는 남편을 빨리 외출시키는데만 신경을 쓰느라 남편의 거동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한다. 그리고 알프레드와 단둘이 있기 위해 아델레에게도 외출을 허락해 준다. 세 사람 모두 비밀이 있는터라 하는 말과 속심이 모두들 제각각이다. 말로는 자신이 감옥으로 가면 아내가 홀로 밤을 지샐것을 걱정하는 아이젠슈타인의 머리속은 샴페인과 미녀들로 가득차 있고, 남편이 감옥에서 일주일간이나 고생을 해야하기에 마음아프다고 말하는 로잘린데의 머리속에는 알프레드와의 달콤한 밀회가, 병들어 불쌍한 숙모를 걱정하는 척하는 아델레는 로잘린데 마님의 드레스를 훔쳐 입고 생전 처음 참석하는 화려한 파티 생각에 엉덩이마저 들썩거린다. 모두들 나가고 혼자 남은 로잘린데는 은밀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알프레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아이젠슈타인의 가운과 잠옷용 모자를 쓴다. 그때 형무소 소장 프랑크가 벨을 누르는 것이 아닌가! 그는 아이젠슈타인을 몸소 연행하러 온것이다. 불륜의 현장을 들킨 두 사람은 임기응변으로 본의아닌 연기를 하게된다. 급한대로 알프레드는 집주인인 아이젠슈타인 행세를 하고 아델레는 형무소에 가게될 남편을을 위해 저녁을 대접하던 중인 것처럼 한다. 그들의 연기에 속아버린 프랑크는 부부의 다정함에 감동하지만 공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알프레드가 아이젠슈타인인줄로 알고 연행해 간다.

          제 2 막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저택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은 오를로프스키의 극진한 대접에 모두들 감탄을 하고 있다. 오를로프스키 공작은 그의 부에 실증을 내고 있는 터라 뭔가 재미있는 일을 고대하는 사람이다. 팔케 박사가 공작에게 박쥐의 복수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가장무도회날 팔케는 박쥐로 분장을 했었는데 무도회가 끝난 뒤 아이젠슈타인 때문에 이튿날 아침에 박쥐 의상을 입은 채 대낮에 사람들의 놀림을 받으며 집까지 걸어가야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오늘 이 무도회에서 이전의 박쥐였던 팔케가 벌이는 복수극을 구경하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박쥐의 복수라는 것을 모르는 아이진슈타인은 르나르 후작이라는 엉터리 가명을 쓰는데, 주인 마님의 드레스를 훔쳐입고 변장한 아델레를 소개 받는다. 아델레를 알아본 아이젠슈타인(가명 르나르 후작)은 혹시 하녀가 아니냐고 묻지만 아델레는 펄쩍 뛰며 시치미를 뗀다. 그 다음 소개된 사람은 슈발리에 샤그랑인데 그사람 역시 실은 형무소 소장 프랑크이다. 가면을 하고 있는 미지의 여인인 헝거리 백작부인도 소개를 받는데, 그 여인은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달려온 로잘린데였다. 그것도 모르는 아이젠슈타인은 회중시계를 이용해서 헝거리 백작부인을 유혹하지만 결국 그녀에게 시계만 빼앗기고 만다.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아침 6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자 아이젠슈타인(르나르 후작으로 변장)과 형무소 소장 프랑크(슈발리에 샤그랑으로 변장)가 허둥대며 모자와 외투를 챙긴다. 이미 샴페인에 취해 둘다 똑바로 걷지도 못하지만 한 사람은 구류형을 받으러 가야하고 한 사람은 형무소로 출근을 해야하는 것이었다. 서로의 진짜 신분을 모르기에 술친구끼리 우연히 방향이 같다며 어깨동무를 하고 길을 나선다.


          제 3 막


          형무소 안의 프랑크 사무실
          무대 밖에서는 알프레도가 오페라 아리아를 계속 부르고 있는 가운데, 술에 취한 간수 프로슈는 어제 수감된 죄수가 유난히 시끄럽다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아직도 술이 덜 깬듯한 표정의 프랑크는 어제의 환상적이 파티를 회상하고 있다. 그때 슈발리에 샤그랑이라는 사람을 찾아서 두 아가씨가 오는데 아델레와 이다이다. 어제의 파티에서 알게된 슈발리에 샤그랑 백장이라면 자신의 후견인이 되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아델레가 자기 재능을 보여주러 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 아이젠슈타인이 구류형을 살려고 형무소에 오는데 프랑크를 보고 깜짝 놀란다. 어제 만났던 슈발리에 샤그랑이 형무소 소장이라니! 프랑크도 자신이 아이젠슈타인이라고 주장하는 진짜 아이젠슈타인의 얘길 듣고 놀란다. 어제 자신이 연행한 사람도 아이젠슈타인이기 때문이다. 그때 알프레드의 요청으로 변호사 블린트가 로잘린데와 들어오는데 아이젠슈타인은 프랑크의 가발과 코트로 변장을 하고 블린트를 다그쳐서 어젯밤에 알프레드와 로잘린데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알아낸다. 아이젠슈타인이 아내에게 부도덕함을 꾸중하자 남편의 이런 행동에 화가난 로잘린데는 어제 남편에게서 빼앗은 회중시계를 꺼내보이며 헝거리 백작부인이 바로 자신이었음을 밝혀서 아이젠슈타인을 민망하게 만든다. 이렇게 차츰 거짓이 들어나자 서로가 할말이 없어지게 되며 서로를 용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토록 여러가지로 얽히고 설힌 상황이 모두 박쥐의 복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자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는 이번 사건의 범인은 샴페인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로서 박쥐의 통쾌한 승리가 피날레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