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장조 K.467

산야초 2015. 12. 10. 20:39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장조 K.467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467 
 
 
 
                      전악장 이어듣기
 
 
 
작곡: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Piano : Géza Anda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467는
모짜르트가 1785년 작곡한 작품이다. 이 무렵이 모짜르트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며, 창작열도 가장 왕성했었다. 피아노 협주곡 19,20,21,22,23,24,25,26가  모두이 무렵에 작곡되었다. 그러나 그 얼마 후 모차르트는 가난과 빈곤에 빠지게된다. 이 협주곡은 많은 장조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1인자인 23번에 이어 2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1
 
제1악장 Allegro maestoso
도 솔 도 미 파미레도시...로 시작하는 다 장조의 으뜸화음에 따라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이 주제는 관현악과 피아노의 대화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여 오케스트라만의 푸가로 이끌어지는 당당한 서주는 뛰어난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쉬타인이 "젊은이의 혈기가 음악을 통해서 훌륭하게묘사되어 있는 역작"이라고 극찬할 만큼 당당한 형식과 열기를 가진 훌륭한 2성 푸가를 이룬다. 또한 1악장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교향곡 40번의 제1주제...파미 미 파미미 파미미도 도시 라 라솔 파 파미 레레...가 잠깐 경과구로 모습을 비친다는 점이다. 경과구로 처리되기때문에 잠깐 딴 짓하고 있으면 지나가 버리지만, 이 주제가 여기 나오는 걸로 봐서 모차르트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각 곡들간의 유기적 연관성, 장조와 단조의 혼합성 등을 엿볼 수 있다.
 
제2악장 Andante

안단테 너무나 아름다운 안단테...4/4박자지만 셋 잇단음표의 반주에 실려 마치 6/8박자처럼 들리는 곡이다. 이 곡을 잘 치려면 리듬감이 훌륭해야 할 것이라 생각되고, 이처럼 미묘한 두 박자의 조화가 이 악장을 더욱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음현의 피치카토의 도움을 받아 현이 감미롭게 나타나고 제1바이올린이 1주제를 노래한 후 피아노가 이 멜로디를 반복하면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에서는 A플랫 장조로 피아노에 제1주제가 나타나고 제2주제는 다시 F장조로 나타나며 제1주제의 후반에 다시 연주된 후 조용히 끝을 맺는다.
 
제3악장 Allegro vivace assai
먼저 성급한 듯한 론도 주제가 투티로 나오면 이어 피아노가 다시 반복하고 부주제는 바순이 스타카토를 타고 오보에와 풀륫이 노래하며 피아노가 반복한다. 론도 주제가 피아노와 투티를 차례대로 재현하고 짧은 패시지를 삽입하여A장조의 전개풍으로 연주한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론도와 같이 새로운 주제를 세우지 않고, 론도 주제를 전개하여 중간부로 대신한 론도 소나타형식이 취해지고 있다. 론도 주제가 세번째 피아노에 옮겨져 관현악으로 반복없이 부주제를 노래한다. 마지막에 카덴짜를 거쳐 피아노가 론도 주제를 4번 나타내고 곡은 끝을 맺는다.
 
 
            게자 안다(Géza Anda, 1921-1976, 피아니스트, 지휘자)
헝가리 출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다. 특히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작품 해석에서 탁월한 존재로 평가되고 있다. 전성기 때 그가 들려준 아름다운 톤, 자연스럽고 흠 없는 테크닉은 누구도 쉽사리 흉내 내기 어려운 놀라운 세계였다. 그의 음반은 대부분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표됐다.
안다는 모차르트의 작품 연주에 매우 신중했다. 그 결과 초창기엔 어쩌다 한번 모차르트를 연주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모차르트 연구에 몰입하면서 그는 사상 최초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녹음한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1967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된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녹음 작업에서 안다는 독주와 지휘를 겸했다. 카덴차는 모두 안다 자신이 썼고, 27곡의 모차르트 협주곡 가운데 16곡의 음반으로 그라모폰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