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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낭만적 소품 Op.75 No.3

산야초 2016. 2. 11. 09:26

 

 

Dvorak Romatic Pieces for Violin and Piano, Op.75-3

드보르작 낭만적 소품 Op.75 No.3

Dvorak, Antonin 1841~1904 체코

Op.75 No.3 - Allegro appassionato

Kyung-Wha Chung - Souvenirs

Itamar Golan, piano

Romantic Pieces for violin & piano (rev. of Miniatures, B. 149), B. 150 (Op. 75)

 

 

Millet, Francis David (American, 1846-1912)

A Difficult Duet 1886 Oil on canvas. 106KB

 

네 개의 낭만적 소품은 드보르작의 음악친구 가운데 하나인 국립극단 오케스트라의 얀 펠리칸과 사귀는 가운데 탄생했다(드보르작은 이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이었다). 드보르작이 살던 프라하의 아파트에 요제프크루이스라는 화학도가 살았는데 펠리칸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었다.

18887년 1월 드보르작은 이들과 함께 연주할 생각으로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멋진 3중주를 하나 썼는데, 크루이스의 역할을 조금 과대평가한 점이 없지않다. 결국 며칠 뒤 제2 바이올린 파트를 쉽게 해 네 개의 말라슈코티(바가텔)를 쓰게 됐다.이것을 다음에 바이올린과 피아노 용으로 편곡한 것이 낭만적 소품으로,나오자마자 바이올리니스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집안 출신인 카렐 온드리지체크가 이 해 3월 30일 프라하에서 드보르작과 함께 초연했다. 3중주와 낭만적 소품은 이후 이 장르의 대표곡처럼 됐지만, 막상 말라슈코티는 1945년이 되서야 출판을 보았다. 처음에는 '카바티나', '카프리치오', '로망스', '엘레지'로 각각 타이틀을 달았던 낭만적 소품은 하나같이 가락이 화려하며 따로 연주해도 되지만 흔히들 한 세트로 연주하고다.

 

 

Romatic Pieces for Violin and Piano

Op.75 No.3 - Allegro appassionato

Gil Shaham,violin - Orli Shaham, piano

 

 

길 샤함과 그의 여동생 오를린 샤함이 함께 연주한 음반. 그 둘은 드보르작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둘의 연주에는 드보르작 연주가 많다. 특히 드보르작의 소나티나는 바로 이 남매 음악가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준 계기이기도 하며, 아주 조화로운 연주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직물을 보는 것과 같이 한치의 허툰 틈새 없이 탄탄하게 구성된 앨범이다. 곡의 선곡에서도 Dvorak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흠뻑 느낄 수 있게 Sonata, Romantic pieces, Sonatina 로 구성되어 있고 이 들의 멜로디 자체가 참 아름답다. classic을 많이 듣지 않은 사람도 쉽게 빨려 들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이다.

Dvorak은 아는 바와 같이 체코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로 Brahms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훨씬 밝고 건강한 음악을 추구한다. 체코 특유의 리듬감과 멜로디를 중시한 그의 곡들은 처음 들을 때부터 쉽게 들리고 특히나 우리나라와 정서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쉽게 들리기도 한다.

Gil Shaham과 Orli Shaham은 자매로 서로 같이 호흡을 어려서부터 맞추어 왔으며 같은 Juliard출신이기 때문에 재능이나 호흡 면에서도 비슷한 면이 많다. 깔끔하고 완벽한 선율을 추구하며 투명한 음악을 만들어 낸다. 피아노의 음은 단순, 명료, 정확하며 dynamic하고 바이올린의 음 또한 폐부를 찌르는 칼과 같이 정확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Shaham의 violin 소리를 들으면서 항상 조금 아쉬운 것은 힘이 조금 부족하고 너무 깔끔하게 연주를 하느라고 음악 전체의 맥을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