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의존하면 비타민D 결핍한국일보 김치중 입력 2016.06.20 20:35
골밀도 저하…청소년기 ‘골절’노출
다이어트도 문제… 운동 없인 뼈 건강 불가능

모유가 아이 건강에 좋지만 6개월 이상 모유수유만 하면 아이 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대수롭지 않은 충격에도 손ㆍ발목이 골절되는 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런 환자 가운데 신생아 때 장기간 모유수유로 인한 비타민D 부족으로 골밀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져 골절은 물론 성인이 돼 골다공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유원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장기간 모유수유를 하면 비타민D가 결핍돼 뼈가 휘는 구루병은 물론 골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기에 손목 골절이 된 적이 있다면 골밀도를 의심해야 한다. 이강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한 번 이상 골절된 아이들은 골 무기질 함유량이 낮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들 환자는 우유를 적게 섭취하고, 외부활동도 적고, 비만에다가 탄산음료도 많이 마신다”면서 “카페인과 나트륨이 포함된 탄산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칼슘이 부족해 골격계 이상으로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 아이돌처럼 마른 체형을 꿈꾸며 다이어트에 몰두하면 뼈 성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 교수는 “청소년기에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 부족으로 골절, 골다공증뿐 아니라 키도 잘 자라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여학생은 생리불균형까지 생긴다”고 경고했다.
소아청소년기 뼈 건강을 등한시하면 평생을 고통 받을 수밖에 없다. 유 교수는 “청소년기에 성인 골량의 90%정도 형성된다”면서 “이후에는 미세하게 골량이 늘어나다 30대 이후 점차 줄어 들기 때문에 성인이 된 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해도 골량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청소년들이 입시전쟁에 매달려 햇빛구경을 하지 않고, 패스트푸드를 과하게 섭취하면 뼈 건강은 물론 비만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뼈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다이어트에 편식까지 하면 뼈 건강을 챙길 수 없다”면서 “운동하지 않아 적게 먹어도 비만해지는 악순환이 지속돼 성인이 된 후 골다공증, 골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이 내놓은 처방은 간단하다. 하루 15~20분이라도 야외활동을 하라는 것이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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