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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지리산의 마지막 원시계곡, 신비로운 비밀의 길을 가다

산야초 2016. 6. 21. 23:16

[주말여행]지리산의 마지막 원시계곡, 신비로운 비밀의 길을 가다

  • 황계복 부산산악연맹 자문위원 (월간산)  

    원시 계곡과 어우러진 칠선폭포의 모습은 웅장하기까지 하다.

    입력 : 2016.06.17 07:49

    5~6월, 9~10월 예약자에 한해 산행 가능


      리나라 3대 계곡으로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지리산 칠선계곡을 꼽는다. 이는 계곡이 길고 깊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거칠고 험준하다는 얘기다. 칠선계곡은 천왕봉을 가운데 두고 중봉과 제석봉 사이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긴 골짜기다.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올라 보고픈 동경의 대상이다.
      그러나 1999년부터 국립공원특별보호구(자연휴식년제)로 지정되어 평소에는 출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예약자에 한해 연중 4개월만 한정적으로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상반기엔 5~6월, 하반기는 9~10월 운영한다.


    칠선계곡 칠선교에 서면 흔들리는 다리에 천지를 진동하는 듯한 계곡물 소리까지 더해져 정신이 멍할 정도다.


    까탈진 산길이지만 험로에 놓인 외나무다리는 정겹기만 하다.


    옥녀탕. 칠선계곡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소(沼)로 비경의 절정을 이룬다.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서면 삼라만상이 발아래로 보인다.


    천왕봉에서 장터목산장으로 내려서면 지리산 줄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