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예상대로 성주에 외부 시위꾼 끼어들었다

산야초 2016. 7. 18. 12:46

[사설] 예상대로 성주에 외부 시위꾼 끼어들었다

    입력 : 2016.07.18 03:19

    경북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좌파·반미 운동단체 등 외부 세력이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로 구성된 '성주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지난 15일 있었던 국무총리 감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시위꾼들이 붙어 순수한 농민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점이 있다"며 "외부인인 시위꾼이 마이크를 잡고 선동했지만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성주군청 앞에서 총리와 국방장관이 계란과 물병을 맞고 버스에서 6시간 넘게 감금당할 때 군중 속에 민중연합당 조직원 등이 끼어 있었다고 한다. 민중연합당에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관련된 안보 이슈만 불거지면 등장하던 반미 시위꾼들이 사드 문제에도 끼어들 것이란 점은 충분히 예상됐다. 그게 여지없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미군 타도' 등과 같은 구호도 외쳤다.

    지난 주말에는 민중연합당은 물론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코리아연대 등 51개 단체가 참여한 사드 반대 대책회의가 서울에서 집회를 열었다. 300명 수준이고 일반인 참여는 없었지만 이들에게 가세할 극렬 세력이 적지 않다.

    북한은 이미 지난 2월 구국전선 등을 통해 사드 반대 투쟁을 부추겼다. 북의 뜻을 그대로 따라 하는 집단들이 그냥 있을 리가 없다. 이들은 지역 농민회를 통해 성주 주민 측과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다. 주민들에게 거짓 괴담을 퍼뜨려 폭력시위를 유도하고 혹시 다치는 주민이 나오면 데모를 키우는 기회로 삼을 계획일 것이다.

    주민 투쟁위는 "앞으로는 물리력 동원은 없다"고 했다. 있지도 않은 전자파 위험 때문에 폭력·반대 시위를 벌인다면 시위꾼들 외에 누구의 공감도 얻을 수 없다. 주민들도 사드급 레이더들이 전국에 퍼져 있고 모두 안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예정된 괌 사드 전자파 확인 일정에 참가해야 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