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禹 논란에도 안보변수로 朴대통령 지지율 소폭상승" <리얼미터>

산야초 2016. 8. 25. 21:06

"禹 논란에도 안보변수로 朴대통령 지지율 소폭상승" <리얼미터> 

기사입력 2016.08.25 오후 5:52
최종수정 2016.08.2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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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더민주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당만 올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5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22∼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8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p) 결과 8월 4주차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5.1%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 0.2%포인트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5%로 지난주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해 긍정평가(46.8%)가 부정평가(43.4%)를 앞섰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전주보다 6.7%포인트 오른 42.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후반부터 전해진 태영호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소식과 북한의 도발 위협, 박 대통령의 '북한 붕괴·테러 가능성' 언급 등 안보 관련 이슈가 잇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그러나 리얼미터 측은 "우 수석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강경 대응과 여당의 내부 갈등이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강원과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당만 14.2%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올랐고 새누리당(32.4%), 더불어민주당(24.7%), 정의당(5.3%)은 각각 0.9%포인트, 3.6%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우 수석 거취를 둘러싼 내홍 조짐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더민주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공세와 시·도당위원장 경선결과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의 영향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차기 대권주자 후보들의 지지율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4.1%,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17.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9.7%, 박원순 서울시장 6.3% 등으로 집계됐다.

반 총장은 전주보다 0.7% 포인트 하락해 4주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으나 여전히 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문 전 대표는 당 대표 경선에서 불거진 네거티브 공세와 언론의 부정적 보도 탓에 전주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