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300만원자리 초호화 요트 제공받아"
"배우자는 대우조선해양 배 명명식에 참석"
"송 주필, 배임수재 등 사법처리 가능"
"관련 자료 출처는 못 밝혀"
【서울=뉴시스】김동현 정윤아 기자 = 친박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목적으로 2억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여행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 의원이 지난번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본 의원도 이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수 없데 됐다. 그 유력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의혹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그는(송 주필) 그리스 국가부도위기 당시 취재차원의 공식초청에 따른 출장으로 그리스에 갔었고 전세비행기를 타긴했지만 이용거리를 계산하면 200만원대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실은 그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인이 그 출장에서 유럽 왕복 1등 항공석을 제공받고 하루 3340만원짜리 요트 항해를 즐기는 등 총액 2억원 이상이 든 관광을 즐겼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언론인의 부인이 이에 앞서 당시 산업은행장의 부인과 함께 대우조선의 선박 명명식을 주도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2016.08.29. bluesoda@newsis.com 16-08-29
그는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까지 포함 돼 있었고 나폴리, 소렌토 로마 등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져있었다"면서 "초호와 요트, 골프 관광, 거기다가 유럽왕복 항공권 1등석도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관련 요트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호화 요트에 대해 "2011년 9월 5일 나폴리에서 카플리를 거쳐 소렌토까지 운행했는데 이 요트를 하루 빌리는 돈이 2만 2천 유로, 당시 환율기준으로 한화 3340만원"이라며 "일반시민들의 연봉수준의 돈을 단 하루 요트 빌리는데 사용했다. 유럽의 부호들이나 사용하는 초호화판 요트"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며 "9월 9일은 런던에 모 골프장에서 골프라운딩을 했다. 그리스 국가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 베니스로 갔고 올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는데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으로부터 제공받았다"면서 "이 비용만 125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8박9일동안 유럽여행을 했는데 이태리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경비 등을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송 주필이 로마에서 투숙했던 호텔이라며 해당 호텔 사진도 공개했다.
-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희영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해양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쌍둥이배 밧줄도 잘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사진 속 빨간 테두리 안의 인물이 송희영 주실의 배우자다. 2016. 08.29. (사진제공=김진태 의원실) hong1987@newsis.com 16-08-29
또 "어렵게 구한 대우조선의 행사일정표를 보면 참석 방문 인사란에 'VVIP 두분', 이렇게 기재 돼 있다"며 "그 두 사람이 누군지 이미 아실 것"이라고 송 주필과 구속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더욱 가관인 것은 그보다 2년 전인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Northern Jasper와 Northern Jubilee) 명명식이 있었다"며 "관례적으로 선박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있는 여성을 초대하여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쌍둥이배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바로 송희영 주필(당시 논설실장)의 배우자였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특히 송 주필의 배우자가 명명식에 참석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송 주필 배우자 옆에 있는 또다른 여성은 산업은행장의 배우자"라며 "그런데 송희영 씨의 배우자는 대우조선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이냐.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콘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나?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언론인이 모럴헤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며 "남상태 사장은 두번째 사장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초호화 향응제공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걸로 보인다"고 송 주필이 남상태 사장 연임로비 대가로 유럽여행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탁 또는 알선 등 향응 이익을 받은 것은 변호사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임수재죄도 검토할 수 있다"며 송 주필의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주장했다.
- ㅇ 16-08-29
한편 김 의원은 "자료의 출처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자료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1차 기자회견 이후로 제보가 많이 들어와 어제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했고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만 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으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의혹을 물타기 한다는 의혹에 관해 "그런 식으로 보는 의견이 많지만 이 사건과 우 수석의 사건과는 별개"라며 "이건 박수환 게이트고 우 수석은 수석이지 이걸로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수환 사건을 조사하다가 언론과 정관계의 유착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나오는 대로 전부 조사를 해야지 다른 게 있으니 어느 선에서 딱 끊어야 한다고 할 수 있냐"며 "만약 박수환 브로커로부터 새누리당 의원이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것도 우 수석 사건의 물타기이기 때문에 조사하면 안 되느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에 송 주필이 참고인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해 "그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이것은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청문회에 앞서서 수사대상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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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요트 사진"그리스 부도 취재 갔다면서 초호화 요트도 전세…골프관광까지"
"요트로 나폴리→카프리→소렌토…하루 빌리는데 3천340만원" "대우조선해양 선박 명명식에 무관한 송 주필 배우자가 의식 거행"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함께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호화 향응 외유를 주장하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선박 명명식 사진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해당 언론사와 언론인의 이름을 공개했다.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면서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천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천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 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호화 요트와 골프장의 명칭은 각각 'Ferretti 97', 런던 'Wentworth' 골프장이라고 밝혔다.지난 26일 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전세기 사진
그러면서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서 베니스로 가고, 돌아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다"면서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천25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밖에도 8박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 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일정표에는 방문인사를 'VVIP 두 분'이라고 기재했다"고 폭로했다.이어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김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의 명명식이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 있는 여성을 초대해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그때 노던 주빌리호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주필의 배우자였다"고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노던 제스퍼호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했다"면서 "송 씨의 배우자는 조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고,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진태 의원이 공개한 대우조선해양 유력 언론인 관련 자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혔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공개한 송 주필의 유럽 방문 당시 묶었던 이탈리아 로마의 호텔(오른쪽 위 아래), 현지에서 이용했던 초호화 요트(가운데 위 아래)와 송 주필의 부인이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한 선박 명명식에 행사에서 참석한 모습.
김 의원은 "이제 이 사건은 모럴 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상태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의혹 확인 경위에 대해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와 어제(28일)도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했다"면서 "출처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
다만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자료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상황을 보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물타기' 아니냐는 지적에는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우 수석 사건은 그 사건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또 그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부인했다.
송 주필의 국회 청문회 출석 필요성에 대해서는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 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니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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